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현정의 실감현장] 바보야, 문제는 관광이야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요우커, 한국서 쓰는 돈 줄고 일본行 늘어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한 때는 심하다 싶을 정도였다. 많아도 너무 많아서, 이러다가 우리 설자리가 없어지는 게 아닐까 걱정이 될 만큼. 한국을 찾는 중국인관광객(요우커)은 그렇게 늘 많고, 항상 북적일줄로만 알았다. 아쉽게도 기우였다. 그들은 더 이상 한국에 열광하지 않고, 예전만큼 많은 돈을 쓰지도 않는다. 요우커에게 한국은 이제 매력적인 곳이 아니다.


변화는 곳곳에서 감지된다. 한 백화점 조사에 따르면 2013년 90만원에 달하던 요우커의 쇼핑 객단가(은련카드 결제 기준)는 지난해 58만원으로 급감했다. 대목인 올해 춘절 기간 매출 신장율도 지난해 대비 47.26%로 성장세를 보였지만 그 폭은 전년(74%) 대비 크게 줄었다.

쇼핑이나 관광이나 사정은 비슷하다. 지난해 한국을 찾은 외래관광객의 1인당 지출액은 1147달러(약 138만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8% 뒷걸음질 쳤다.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이 종식단계였던 10월에는 970달러까지도 떨어졌다. 10~12월의 지출액만 따져보면 전년 대비 25% 가까이 밀렸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의 절반 이상이 중국계이므로 이 수치의 주어를 '요우커'로 치환해도 큰 무리가 없다.


전문가들의 진단은 간단하다. 문제는 관광이다. 그들의 입장에서 보면 서울 도심의 유명 관광지는 허술하기 짝이 없다. 자국과 비교해 작고(小), 적다(少). 베이징은 더 오래됐고, 상하이는 더 최신의 도시다. 이국적이고 아름다운 곳으로는 제주도 정도가 꼽힐 뿐이다. 한국의 지방 곳곳에 감탄을 자아낼 볼거리는 분명 존재하지만, 요우커를 '그 곳'까지 이끌 힘은 부족하다. 이제까지 한국관광 부흥의 원동력이었던 면세점도 짧은 수명 탓에 가쁜 숨만 쉬고 있다.

해결 방안을 찾는 길은 간단치 않아 보인다. 환율은 여전히 일본에 우호적이다. 일본을 여행하는 요우커 수는 한국을 턱밑까지(약 100만명 차이, 2015년 기준) 추격하고 있고, 일본 정부는 올해 예산안에서 관광청 관련 예산을 당초의 두 배인 200억엔(약 2132억원)으로 최근 확정했다. 지금 이곳은 '관광 천국'이다. 그러나 요우커가 일본을 찾는 이유는 환율도, 예산도 아니다. 한국의 진짜 문제는 관광이라는 사실을 모르는 바보는 없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