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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경號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1조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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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지난해 매출액 1조원 돌파
-국내브랜드 사업부문, 안정적인 성장 지속


정유경號 신세계인터내셔날, 매출 1조클럽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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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정유경 신세계 백화점부문 총괄사장(사진)이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매출액 1조원을 돌파했다. 해외 유명브랜드를 국내에 직수입해 국내에 독점적으로 유통하는 해외브랜드 사업 부문이 부진했으나 국내브랜드 사업부문이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한 덕분이다. 국내 패션기업 가운데 '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업체는 삼성물산패션부문, LF, 이랜드그룹,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패션그룹 형지, 세정그룹, K2코리아 등 7개사에 불과했다.

12일 패션ㆍ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영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지난해 매출액 1조 57억원, 영업이익 214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했다. 2014년 대비 매출액은 10.3% 늘고, 영업이익은 35.0% 증가한 규모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디젤, 돌체&가바나 갭 등 40여개 해외 유명브랜드를 직수입해 유통하는 해외브랜드 사업과 자체 브랜드의 상품기획, 생산과 유통까지 전개하는 국내브랜드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톰보이, 보브, 자주 등 국내브랜드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국내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와 디자인유나이티드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30% 이상 증가했다.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생활용품브랜드 자주의 매출도 10%가량 늘었다. 2014년 해외패션과 국내패션의 매출 비중은 각각 49.6%(4196억원), 50.4%(4266억원)이었다. 신영증권은 지난해 국내매출 비중이 60%(6080억원)로 높아진 것으로 내다봤다.


패션업계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패션시장 불황에도 꾸준한 성장을 한 배경에는 정 사장의 역할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정 사장은 드러내지 않고 본인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성과를 내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로드아일랜드디자인학교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정 사장은 남다른 디자인ㆍ패션 감각으로 신세계그룹의 패션과 화장품 사업을 이끌고 있다. 사업 초반에는 조르지오 아르마니, 돌체앤가바나 등 해외 유명 의류브랜드를 국내에 들여와 고급 이미지를 심어줬다. 이후 톰보이 등을 인수해 국내 브랜드를 확장했고, 매출 비중도 높였다.


최근 빠르게 매장을 늘리며 세를 확장하는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를 이마트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로 가져와 대대적으로 리뉴얼해 마트표 브랜드를 고품격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재정비한 것도 정 사장의 작품이다. 정 사장은 또 2012년 비디비치 인수하며 화장품 사업에도 진출했다. 지난해 말에는 이탈리아 화장품 제조사 인터코스와 합작법인 '신세계인터코스코리아'를 설립해 화장품 제조기반도 확보했다. 올해부터는 화장품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 사장은 이 밖에도 스웨덴 향수 브랜드 바이레도와 화장품 편집숍 라페르바, 이탈리아브랜드 산타 마리아 노벨라 사업권 등도 인수하며 외형 성장을 주도했다.


신영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는 패션시장의 불황에도 국내브랜드의 활약으로 매출이 증가했다"면서 "올해에는 살로몬 철수와 화장품 사업의 적자폭 축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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