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코츠 챔프' 장하나(24ㆍBC카드ㆍ사진)가 금의환향했다.
8일 인천 영종도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귀국하기 직전 우승해 더욱 기분이 좋다"며 "시즌 첫 대회에서 알바트로스라는 진기록을 작성했고, 두번째 무대에서 곧바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첫 우승까지 일궈내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곁들였다.
전날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골프장(파72ㆍ6541야드)에서 끝난 코츠챔피언십(총상금 150만 달러)에서는 특히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를 제압해 의미가 컸다. 장하나에게는 지난해 LPGA투어 데뷔전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던 '약속의 땅'이다. 그것도 대기 1순위로 출전을 애타게 기다리다가 개막 직전 결국 18홀 예선을 거쳐 어렵게 출전권을 얻었다.
장하나 역시 "당시 준우승으로 조건부 출전 자격이 거의 모든 대회 출전으로 바뀌었다"며 "내게는 이래저래 성공을 위한 발판이 됐다"고 했다. '검객 세리머니'에 대해서는 "예전에 인터넷 동영상을 통해 다른 선수가 하는 것을 재미있게 보고 따라했다"고 설명했다. LPGA투어 홈페이지에서 '사무라이 세리머니'라고 이름 붙인 것을 의식해 "일본 검객도 있겠지만 한국 검객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다음 목표는 올림픽 티켓"이라며 투지를 불태웠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12월부터 미국에 들어가 새 코치, 새 캐디와 호흡을 맞췄다"는 장하나는 "새 캐디(그레엄 코츠)와의 호흡이 완벽했다"며 "꼭 올림픽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고 싶다"는 원대한 포부를 곁들였다. 오는 13일 호주로 출국해 18일부터 그랜지골프장(파73ㆍ6741야드)에서 열리는 ISPS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 달러)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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