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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예고]北미사일 귀향길에 추락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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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미사일 발사예고]北미사일 귀향길에 추락한다면 지난 2012년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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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겠다고 국제기구에 통보한 기간 첫날인 7일, 발사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북한 미사일이나 잔해가 우리 영토에 떨어질 경우 요격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기술력이 아직 미흡하기 때문에 우리 영토에 추락할 가능성도 크기 때문이다.

▲추락 가능성 있나= 북한이 국제기구에 통보한 궤도대로 날아간다면 요격할 이유는 없다. 문제는 우리 영공이나 영토를 침범했을 경우다. 북한이 지금까지 장거리미사일을 발사해 우리 영토에 미사일 잔해가 추락한 적은 없다.


하지만 지난 2012년동창리 발사장에서 발사된 장거리 미사일은 1~2분 정도 비행하다 공중에서 폭발해 기술력의 한계를 드러냈다. 당시 미사일은 백령도 상공 최고 고도 151㎞ 위치에서 낙하하기 시작해 최종적으로 20여개 조각으로 분리된 것으로 관측됐다.

당시 군 당국이 레이더를 통해 미사일의 궤적을 추적한 결과 2ㆍ3단 본체는 3조각으로, 1단 추진체는 17조각으로 각각 쪼개졌으나 1단과 2단이 분리됐는지는 파악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힘들자 해외에서 로켓 엔진 연료공급장치 개선 등과 관련된 기술을 훔치거나 관련 기술자들의 밀입북 등을 추진해 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북한은 이번에 발사하겠다고 주장한 운반로켓은 공중에서 폭발한 미사일과 동일 기종인 '은하-3호'라고 밝혔지만 정밀도를 개선했다는 북한의 주장을 액면 그대로 믿기 어렵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과정에서 우리영토에 추락할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것이다.


▲우리 군의 요격수단은= 현재 우리 군이 북한의 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는 대표적인 탄도미사일 요격용 미사일은 패트리엇 PAC-2형(型)이다. PAC-2는 날아오는 탄도유도탄 인근에서 자동으로 폭발, 그 파편으로 탄도유도탄을 터뜨리는 패트리엇 유도탄이다. 이때문에 파편의 파괴력이 약해 요격률이 떨어진다.


이때문에 우리 군은 북한의 미사일을 하층 고도에서 요격하는 패트리엇(PAC-3) 유도탄을 올해 말부터 도입하기 시작해 2020년 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결정했다. PAC-3는 목표물과 직접 부딪혀 파괴하는 '직격형(hit-to-kill)'이다. 직격형 방식으로 파괴해야 적 미사일 파편 등에 의한 피해를 줄일 수 있다. PAC-3 유도탄은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도입되며 수량은 100발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상에서는 우리 해군의 이지스함이 탑재하고 있는 SM-2 함대공미사일이 요격을 담당한다. 하지만 요격 고도가 낮아 북한의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데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요격 고도가 높은 SM-3 미사일 도입 주장도 제기됐지만 우리 군은 현재 이를 도입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보는 눈은 있어도 펀치력이 없다는 지적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반면 북 미사일 궤적 추적을 위해 한반도 근해에 배치된 미 7함대 소속 이지스함에는 SM-3 미사일이 장착돼 있어 패트리엇보다 훨씬 높은 고도(500㎞ 이상)에서 요격할 수 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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