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윤나영 기자] 서울시가 설연휴 기간동안 24시간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등 환경오염 특별감시에 나선다.
서울시는 1월25일부터 2월12일까지를 '환경오염 특별감시기간'으로 정하고, 시점에 따라 3단계로 나눠 환경오염 취약시설 및 관련시설 2000여 곳과 주요 하천 등에 대한 환경오염 행위를 조사한다고 2일 밝혔다.
먼저 설 연휴기간 전인 1월25일~오는 5일까지는 1단계로, 각 자치구와 한강사업본부 등 소속 공무원 52명이 28개조를 구성해 ▲염색·도금 등 악성폐수 배출업소 ▲폐수 다량 배출업소 ▲화학물질·유기용제 취급업체 등 중점 단속대상 96개소의 오염 방지시설 정상 가동 여부 등을 점검한다. 또 상수원 수계와 산업단지 등 공장 밀집지역과 주변 하천 등 중점 단속지역 순찰도 강화한다.
이와 함께 세차장 등 1900여 개의 폐수 배출업소가 자율적으로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수 있도록 업소에 협조문을 발송하는 등 자발적인 협조도 유도할 계획이다.
2단계는 본격적인 설 연휴 기간인 오는 6일~10일에는 서울시 종합상황실과 각 자치구별 자체상황실을 운영해 환경오염사고 등 긴급 상황 시 즉각 대응토록 하고, 중점 단속지역 등의 순찰활동도 강화한다.
특히 이 기간에는 '24시간 환경오염 신고센터'를 운영해 폐수 무단방류 등 환경오염행위 신고가 접수되는 대로 감시반이 현장에 출동해 사실을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설 연휴가 끝난 뒤인 11일~12일 사이에는 설 연휴 전후에 적발된 업체와 노후시설 등 환경관리 취약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술지원을 실시한다. 시는 지역환경센터 등과 연계해 업소 현장을 방문하고, 폐수배출시설 운영 방법 등을 교육할 예정이다.
권기욱 서울시 물순환안전국장은 "설 연휴기간 환경오염 사고 예방을 위해서 시의 특별감시 뿐만 아니라 사업주와 지역주민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며 "사업주들에게는 오염물질 배출시설에 대한 자율점검에 적극적인 참여를, 시민들에게는 환경오염행위 발견 시 신속한 제보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환경오염행위 신고는 서울시 다산콜센터 120번, 환경신문고 128번으로 전화하면 된다.(휴대폰 이용 시 지역번호+128)
윤나영 기자 dailybes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