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철영 기자]SK증권은 22일 보령제약에 대해 4분기 양호한 수준의 실적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8000원을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보령제약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3.1% 증가한 1014억원, 영업이익은 16.8% 감소한 6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태기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것은 카나브 로열티수입이 지난해 4분기에 약 70억원 계상됐지만 올해 4분기에는 거의 없기 때문"이라며 "로열티 수입의 대폭 감소에도 불구하고 60억원대의 영업이익이 발생한다는 것은 실질적인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중남미 카나브 시판허가 확대와 도입상품 판매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났다. 보령제약은 12월 콜롬비아 식약처로부터 카나브 단일제 120mg 시판을 위한 허가를 취득했으며 내년에는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카나브는 현재 중남미 13개국 중 멕시코, 에콰도르, 온두라스 등 7개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아 처방이 이뤄지고 있거나 발매 대기 상태다.
하 연구원은 "나머지 중남미 국가들도 내년까지 발매 허가를 모두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러시아와 브라질 수출에 대한 진전된 소식이 있을 수 있고 하반기에는 복합제를 본격적으로 출시하면서 추가적인 수출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올해 페가시스, 젬자를 도입해 앞으로 매년 1~2개 상품도입을 추진하고 있다"며 "내년에도 카나브와 카나브복합제 매출, 상품매출 증가 등의 요인으로 10% 내외 성장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임철영 기자 cyl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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