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 12일(현지시간) 치러진 사우디아라비아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여성 당선자가 20명 배출된 것으로 공식 집계됐다.
사우디 여성들은 이번 선거를 통해 역사상 처음으로 참정권을 부여받았다. 애초 피선거권이 주어져도 실제 여성 당선자가 나오기는 힘들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던 것과 달리 무려 20명의 당선자가 배출된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은 적극적으로 투표에 참여해 무더기 여성 당선자를 배출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여성의 투표율은 무려 81.6%를 기록해 44%를 기록한 남성 투표율보다 두 배 가량 높았다.
하마드 사드 알오마르 사우디 지방행정부 대변인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 여성 후보 20명이 최종 당선됐다"면서 "이는 매우 놀라우면서도 긍정적인 결과로 본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에선 284개 지방의회에서 2106명의 의원을 뽑았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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