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봉악단 단장 현송월, 건재 과시…김정은의 '구여친'

현송월 건재 과시. 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현송월 모란봉 악단장이 건재를 과시했다.

11일 현송월은 모란봉악단의 단장으로 중국 베이징에서 당당히 모습을 드러냈다. 한때 총살설 등 신변이상설이 돌았던 현송월은 모란봉악단의 중국 공연에 앞서 한국 취재진과 인터뷰까지 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현송월은 인민군복을 입고 대좌(대령)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그는 샤넬 가방을 들고 움직였고, 주중 북한대사관 측이 밀착 경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송월은 이번 공연과 김정은 방중설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양국의 친선 강화를 위해 왔을 뿐"이라며 "중국 인민에게 우리 노래를 전해 드리려고 왔다"고 말했다. 또 김정은의 방중설에 대해서는 "그런 건 모른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모란봉악단은 공훈국가합창단과 함께 12일부터 3일간 베이징의 문화예술을 상징하는 국가대극원에서 북중 양국 고위급 인사들을 비공개로 초청해 무대를 펼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만든 모란봉악단은 10인조 밴드로 2012년 데뷔, 파격적인 차림새와 서방 음악으로 세계의 이목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