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검색어 1위는 메르스, 2위 나무위키
상품 분야는 갤럭시S6, 허니버터칩 등 인기
드라마 1위는 '그녀는예뻤다', 음악은 '위아래'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메르스, IS, 경남기업, 허니버터칩, 킹스맨… . 올해 국내 구글 이용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키워드들이다.
8일 구글코리아가 2015년 한 해 동안 국내 구글 검색 사용자들에게 가장 많은 관심을 받은 검색어 순위를 발표했다.
구글 최다 검색어 순위는 ▲1위 메르스 ▲2위 나무위키 ▲3위 워터파크 몰카 ▲4위 킹스맨 ▲5위 베테랑 ▲6위 이태임 ▲7위 암살 ▲8위 간신 ▲9위 장성우 ▲10위 스물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의 검색어는 '메르스'= 올해 국내 구글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검색어는 '메르스'였다. 최초 감염자 발생일(5월20일)을 기점으로 메르스 확진이 전국으로 확대된 6월에 검색량이 정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에 한국인들에게 익숙한 전염병 ‘사스’와 ‘신종플루’에 대한 검색량도 급증했다. 이밖에도 N95 마스크, 손 소독제, 코로나바이러스, 낙타고기, 국민안심병원 등 메르스 관련 용어들도 다수 검색됐다.
2위는 백과사전 '나무위키'가 차지했다. 나무위키는 리그베다 위키의 DB를 활용해 올해 4월 새롭게 개설됐다. 한편 워터파크 여성 샤워실에서 촬영한 몰카 영상을 유포해 몰카범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불러일으킨 '워터파크 몰카'가 3위를 기록했다.
영화와 관련된 검색어도 상위권에 올랐다. 킹스맨은 4위, 국산영화 베테랑과 암살이 각각 5·7위를 기록했고, 간신과 스물은 8·10위를 기록했다.
◆경제는 AIIB, IT 1위는 '갤럭시S6'= 사회분야 검색어 중에서는 '딸통법'과 '김영란법'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딸통법은 전기통신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단통법’에 빗대 만든 신조어다. 일베의 여성 혐오에 반발해 생겨난 여성 온라인 커뮤니티 메갈리아가 5위를 차지했다.
경제 관련 검색어 1위는 지난 6월 출범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차지했다. AIIB는 아시아 개도국의 기반시설 건설 지원을 목표로 중국이 주도한 최초의 국제금융기구다.
구글코리아는 IT기기와 자동차, 소비재 검색어 순위도 함께 공개했다. IT기기 중에서는 4월 출시된 '갤럭시 S6'가 검색어 1위를 차지했다. 합리적인 가격의 가성비 제품으로 인기를 끈 ‘루나폰’과 ‘넥서스 5X’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애플 워치’는 5위를 차지하며 웨어러블 기기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허니버터칩', '티볼리'도 인기검색어 등극= 소비재 중에서는 '허니버터칩'과 '순하리'가 1, 2위를 차지했다. 허니버터칩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품절 사태를 일으키며 큰 관심을 받았다. 3월에 출시된 순하리는 입소문을 타며 허니버터칩 검색량을 따라잡아지만 좋은데이, 자몽에이슬 등 유사 상품이 연이어 출시되며 점차 검색량이 떨어졌다.
자동차 중에서는 국산 차에 대한 검색이 많았다. 올해 1월 판매를 시작한 쌍용차 티볼리는 검색을 통한 관심도에서도 1위를 차지했다. 현대자동차 아반떼와 기아자동차 스포티지 등도 상위권에 자리잡았다.
TV 프로그램 중에서는 MBC 드라마 '그녀는 예뻤다'가 1위를 차지했고 음악은 EXID의 '위아래'가 1위에 올랐다. 게임은 올해 7월 출시된 '메이플 스토리 2'가 1위를 차지했다. '클래시 오브 클랜', '레이븐' 등 모바일 게임도 각각 6위, 10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PC와 모바일에서 구글 사이트에 접속한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분석했고, 특정 사이트 이동을 위한 검색어는 제외해 발표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