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응답하라 1988'에서 '바둑 천재' 최택 역의 실제 모델인 이창호 9단이 화제다.
지난달 21일 방송된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88'에서는 최택(박보검)이 세계바둑최강전에 출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택은 한국 바둑기사들이 모조리 탈락한 상황 속에서 중국기사 3명, 일본기사 2명과의 승부를 겨뤘다.
매일 밤을 설치면서 몰두한 택은 결국 5명의 기사를 모두 이기고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장면은 지난 2005년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농심배'에서 이창호가 1승 5패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5연승을 거둔 것을 연상시킨다.
방송 장면을 본 네티즌들은 외로이 홀로 걸어가는 택의 모습과 당시 이창호 9단의 모습은 배경, 옷차림까지 닮았고 심지어 당시 기보까지 그대로 재현한 모습이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이창호 9단은 1990년 41연승으로 역대 최다 연승 기록을 냈으며, 그 해 승률 역시 86.7%로 역대 최고였다. 만 17세에 1992년 동양증권배에서 우승해 최연소 세계챔피언에 오른 바 있으며, 1993년에는 90승을 거둬 통산 최다승을 기록, 1994년에는 국내 16개 기전을 모두 차지해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기도 했다. 2001년에는 통산 100회 우승을 이뤄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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