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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준의 육도삼략]러의 열압력탄 로켓,IS에겐 지옥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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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S-1부라티노 배치…IS 포격나서

시리아 내 과격 이슬람 무장집단 '이슬람국가(IS) ' 공격에 나서고 있는 러시아가 최근 중화기를 시리아에 속속 배치하고 있다. 해상과 공중으로 운송한 구경 152mm 2S19 Msta-S 자주포와 220mm TOS-1 부라티노 로켓발사시스템(MLRS)이 그것이다. 152mm 자주포는 3개 대대가 흐메이민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졌으나 TOS-1 부라티노는 '아주 많은 숫자'가 배치됐다고만 알려졌을 뿐 정확산 배치수량과 위치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시리아 하마의 평원에서 부라티노가 IS를 포격하는 영상이 올라와 있어 이곳에 배치된 것이 확실해보인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러의 열압력탄 로켓,IS에겐 지옥불 러시아의 열압력로켓시스템 TOS-1 부라티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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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압력탄(thermobaric weapon)' MLRS로 알려진 부라티노는 가공할 파괴력 때문에 IS 격멸작전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는 지적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다. 옛 소련 시절인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장 무자헤딘을 상대하기 위해 개발한 이 무기는 체첸의 그로즈니에서 악명을 떨친 무기로 인권단체들은 사용 금지를 촉구하고 있다. 미국 또한 유사한 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실제로 사용한 경험을 갖고 있다.


◆시리아 내 전력 증강하는 러시아=러시아는 최근 들어 시리아 개입을 확대하고 있다. 초기에는 라타키아에 공군 기지 하나만을 운용했지만 홈스에도 기지를 확보, 공습에 나서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더 타임스는 지난 1일 러시아군이 시리아 서부 홈스 인근에 두 번째 공군 기지를 확보하고 전투기와 관련 병력을 추가 파견해 공습 강화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라타키아의 공군기지에 이어 홈스 인근에 마련한 공군기지의 이름은 알샤이라트로 러시아 공격헬기 기지다. 중동 지역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는 전투기와 공격헬기 등 50대의 항공기가 배치돼 홈스 동부 공습에 나서고 있으며, 약 1000명의 부대원이 배치돼 있다. 더 타임스는 러시아가 항공기 숫자를 지상군의 필요에 따라 100대까지 늘릴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러시아는 또 항공기 공습만 했지만 이제는 중화기를 들여와서 지상전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는 또 지상군용 차량과 대구경 자주포와 다연장로켓도 배치하는 등 앞으로 러시아 지상군이 주역을 할 것임을 예고해놓았다.


◆지옥불 부라티노 MLRS 배치=러시아는 시리아에 악명높은 부라티노 MLRS도 배치한 것으로 보인다. 홈스에서 러시아 포병이 부라티노 MLRS 공격을 퍼붓는 영상물들이 다수 있기 때문이다.


부라티노가 주목을 받는 것은 이 무기가 대량의 열압력탄을 적들에게 퍼붓기 위해 만들어진 무시무시한 MLRS이기 때문이다.


T-72 탱크의 차대위에다 포탑을 제거한 곳에 구경 220mm 로켓 발사관 24개를 묶은 발사대를 올린 무기로 '열압력폭탄(thermobaric weapon) 혹은 기화폭탄(fuel-air bomb) 포탄을 발사하는 무기다.


이 무기는 기존 야포와 달리 도심이나 산악지역의 참호에 은신한 적을 제거하기 위해 설계된 지원무기다. 이에 따라 사거리가 400m~5km로 짧다. 그렇지만 위력은 무시무시하다.


탄두에 재래식 폭약이 아니라 가연성 액체나 분말형태의 고체연료 혼합물을 넣은 열압력탄은 목표물에 가까워 지면 탄내 액체들을 반경 수십미터에 기체형태로 분산배출해 분무운(噴霧雲)을 퍼뜨리고 이것을 점화시킨다. 그 결과 강력한 폭발은 재래식 폭탄보다 더 오래 지속하면서 주변의 공기를 모두 흡수하고, 초고압의 충격파를 발생시킨다. 동굴과 벙커, 건물 깊숙이 숨어 있는 적들은 뜨거운 불에 타 축거나 폐 등 내장이 충격파로 파열돼 목숨을 잃는다.


한 번의 사격으로 가로 200m 세로 400m의 면적을 문자 그대로 불지옥으로 만들어 '초토화시키는' 파괴력을 자랑한다. 파괴력은 무시무시하지만 정확도가 떨어져 건물 밀집 지역에서 사용될 경우 대규모 부수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게 흠이다. 이 무기는 러시아의 보통 포병부대에는 배치되지 않고 핵·생·화학전 부대에 화염방사기 대대에 배속된다.


옛 소련은 1988년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처음 사용했지만 공개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옛 1990년대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시가전에서는 보란듯이 부라티노로 반군을 섬멸하고 도시를 초토화시켰다. 최근에는 우크라이나에서도 러시아가 지원하는 반군이 최소 7문을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근에는 이라크군이 ISIS를 공격할 때 사용했다.


◆미군도 다종다양한 열압력탄 운용=세계 최고의 군사강국 미국도 열압력탄이나 기화폭탄을 운용하고 있다.


[박희준의 육도삼략]러의 열압력탄 로켓,IS에겐 지옥불 미군의 열압력탄 모압



가장 대표적인 것이 GBU-43 공중폭발 대형폭탄(Massive Ordnance Air Blast)로 폭탄의 어머니(MOAB)로도 불린다. 길이 9.17 m, 지름 1.02m, 무게 9.5t인 모압에는 고폭탄이 8.4t이나 가득 채워져 있다. 이 때문에 폭발 반경이 137.6m나 된다.


이라크전을 대비해 개발된 모압의 화력은 베트남 전에 최초로 사용되었고 지난 2001년 아프가니스탄 전쟁 때도 사용된 '데이지 커터(Daisy Cutter)'보다 약40%나 향상됐다. C-130 수송기에서 지구정지위성과 위치파악시스템(GPS)에 의해 정밀 유도돼 투하된다.


아프가니스탄전에서 사용된 데이지 커터 최신형이 지상 3m 위에서 공기와 결합하면서 폭발,직경 500m 이내의 지역을 무산소 상태로 만드는 위력을 지녔다.


모압의 충격파는 1.7마일(약 2.7km)밖의 사람이 목숨을 잃을 수 있을 만큼 강력하다고 한다. 재래식 무기 중 위력이 가장 강한 것이다.


BLU-118/B는 크기가 작은 열압력탄이다. 미군은 또 구경 40mm 열압력탄 발사기, 휴대용 견착식 열압력탄 로켓(SMAW-NEXM), 열압력 탄두를 장착한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 AGM-114 등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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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AW-NE는 아프가니스탄전에 참전한 미해병대가 적의 사격진지가 된 가택수색 때 이용하기 위해 개발됐다. AGM-114N 역시 미군의 공대지 헬파이어 미사일이 교전 중인 다수 적을 일소하는데 충분하지 않아 개발됐다.






박희준 논설위원 jacklon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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