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들은 성형의 유혹에 빠지기 쉽다. 수능이후 겨울방학까지 성형수술한 뒤 회복할 수 있는 기간이 길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렴한 비용만을 앞세운 이벤트나 과대·과장 광고에 현혹돼 무분별한 성형수술을 결정하면 부작용 위험이 크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14일 바노바기 성형외과에 따르면 성형수술은 과도한 변화보다는 얼굴의 조화를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험생들은 자신들이 좋아하는 연예인을 따라 무조건 큰 쌍커플과 높은 콧대처럼 과도한 변화를 원하지만, 얼굴 전체의 조화를 고려할 때 가장 자연스러운 결과가 나온다.
안면윤곽이나 양악수술 등 뼈를 다루는 수술에선 골격성장이 끝났는지를 봐야한다. 10대 후반은 골격성장이 거의 끝나는 시기지만,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3D CT와 같은 첨단 장비를 통해 뼈의 구조와 골밀도, 안면을 이루는 신경, 혈관의 위치 등 해부학적 분석이 필요하며, 3D 안면 가상성형과 같은 시뮬레이션으로 수술 전후를 비교 분석하면 보다 만족도 높은 수술이 가능하다.
인터넷을 통해 정보를 찾거나 주변 친구들 말에 현혹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 인터넷 정보 중에는 잘못된 정보도 존재하고, 개개인의 경험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직접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병원을 결정할 때는 의료진의 임상경험은 풍부한지 전문 마취 시스템이나 혹시 발생할지도 모를 응급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대용량배터리와 자가발전 시스템 등 안전 시스템 여부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수험생은 본인이 받을 수술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정보를 수집해야 하고, 여러 병원을 비교해 보고 비용뿐 아니라 수술 과정, 수술 후 회복 과정 등에 대해서도 확인해야 한다.
이현택 원장은 “단순히 저렴한 비용만을 앞세운 수험생 이벤트에 현혹돼 무분별한 수술을 감행하면 후회가 남는 것은 물론, 부작용의 위험에 노출될 수도 있으므로 신중한 결정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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