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굿모닝증시]美금리 향방에 흔들리는 11월 증시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국내증시는 지난주 초 2050선에 육박했던 코스피가 2030선 아래까지 밀리며 전주 대비 0.97%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이라는 내부 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2개월 이어진 대형 수출주 주도의 안도랠리의 상승 탄력이 둔화된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11월 주식시장이 내부 호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정책변수에 흔들릴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11월은 방어적 선택이 필요한 때 라며 실적 관련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는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유통업종이나, 배당주를 중심으로 금융,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에너지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했다.

◆오승훈 대신증권 연구원= 11월 증시는 미국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우려가 재부각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미국 통화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10월 회의 이후 30% 초반에 머물렀던 12월 금리인상 내재확률이 현재 50%까지 높아졌다. 10월 성명서에서 9월 금리 동결의 원인이었던 '해외 불확실성' 문구가 사라지고, 이례적으로 12월 '넥스트미팅'에서 현재 금리수준의 적정성을 판단하겠다는 언급을 해 여전히 연준이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8월~9월 부진했던 미국 경제지표가 11월부터 회복되는 점도 연내 통화정책 정상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말 발표한 삼성전자의 주주친화정책은 코스피 상승여력을 크게 높이지는 못할 것이다. 삼성전자는 상승했지만 코스피가 하락했던 2014년말 삼성전자 자사주 매입 시기의 특징이 재현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유동성 측면에서 삼성전자로의 수급 쏠림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 현재와 같은 제한된 수급 여건(투신권 환매부담, 외국인 중립)에서 삼성전자로의 쏠림 강화는 대형주 수급을 악화시키며 지수 상승에 부담이 될 수 있다.

11월 업종전략은 안도랠리의 수출, 저유가 주도주가 다시 부활할 것인가, 소외주로의 확산이 강화될 것인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수출주와 저유가 관련주의 부활이 쉽지 않다. 환율 효과가 예상보다 크지 않았고 저유가 효과도 4분기부터 소멸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1월 방어적 포트폴리오 구축에 있어 우선적 선택은 삼성전자 등 자사주 매입 기업과 시총대비 배당가능 이익이 큰 기업이다. 실적 관련 매출액 성장이 지속되는 건강관리, 필수소비재, 유통업종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지난달 30일 기준 코스피는 8월 저점 대비 11% 상승했는데, 이 기간 삼성전자는 28.6% 상승세를 기록하며 코스피 상승폭의 40% 가량을 주도했다. 삼성전자 효과는 당분간 이어질 수 있어 시장 전체에 긍정적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다만 펀더멘털 환경 및 시장 PER 멀티플을 고려할 때, 시장 전체 상승은 제한될 것으로 판단된다는 점에 따라 삼성전자에 대한 쏠림 현상은 업종 전략 측면에서 어려움이다. 상승세 확산보다는 슬림화에 대비해야 하며, 배당주를 중심으로 금융, 유틸리티, 통신서비스, 에너지 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를 추천한다.


11월 코스피 예상 밴드로 1960~2070p를 제시한다. 삼성전자가 제시한 괄목할 만한 주주환원정책이 시장 멀티플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는 점에서 당장 드라마틱한 효과를 기대하긴 어렵다. 따라서 목전에 있는 시장 PER 멀티플 부담을 도외시 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국내 기업이익 전망이 오히려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므로 추가 상승 여력에 대한 기대치는 낮출 필요가 있을 것이다.


◆지난밤 해외증시 및 주요지표=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과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부양책 전망이 엇갈리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0.54% 내린 6361.09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에 속하는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0.24% 오른 4897.66,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 지수도 0.46% 상승한 1만850.14로 마감했다.


미국의 경제 지표가 대체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2.26포인트(0.52%) 하락한 1만7663.54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0.05포인트(0.48%) 내린 2,079.36에, 나스닥 지수는 20.52포인트(0.40%) 하락한 5053.75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장 종료 후 주요 공시
우리들제약=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40억원 규모 사모 전환사채 발행 결정
한일시멘트= 한국산업은행 M&A실에 쌍용양회공업 인수의향서 제출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