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공·분양·입주 모두 증가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주택시장 회복세에 따라 올 들어 주택인허가, 착공, 분양, 입주(준공) 등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이같은 증가세가 뚜렷한 것으로 집계됐다.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9월 주택 인허가 실적은 전국 8만7955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33.1% 증가했다. 올해 1~9월까지 누계기준으로 53.7% 증가한 54만140가구가 늘어났다.
착공은 5만가구로 전년동월대비 7% 증가했고, 분양은 3만8000가구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7.3% 늘어났고, 준공(입주)은 3만8000가구 늘어나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허가 실적은 지난 1월부터 증가세가 지속 중인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 지고 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의 경우 전년동월대비 5만1215가구가 늘었는데 경기도의 택지개발 및 도시개발지구 등 대규모 사업승인으로 143.0% 증가했다. 용인남사 6800가구, 김포한강 2410가구, 화성동탄2 1669가구, 양주옥정 1500가구 등 수도권의 증가세가 예사롭지 않다.
지방은 3만6740가구가 늘었는데 광주(동구)·강원(원주)·경남(양산) 등을 중심으로 실적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20.6%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6567가구로 가장 많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138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각각 177.3%, 55.8% 늘어났다.
착공실적은 전국 5만19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으며, 1~9월 누계는 40.3% 증가한 46만2244가구다. 인허가 실적이 증가하면서 8월(6만9000가구, 전년동월대비 117.3% 증가)에 이어 착공실적도 증가했으나 증가폭은 축소됐다.
수도권이 2만6787가구 늘었는데 서울(164.6%), 인천(72.3%), 경기(52.2%) 등의 실적을 보여 전년동월대비 88.7% 증가했다. 지방은 2만3411가구 증가했는데 충북(1847가구, 34%)·전북(2331가구, 158%)·전남(3377가구, 53%) 등을 제외하고 실적이 감소해 전년동월대비 28.5% 감소했다.
역시 아파트가 착공이 가장 많았지만 2만9961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0.1%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2만237가구로 48.8% 증가했다.
분양실적은 전국 3만8294가구로 전년동월대비 17.3% 증가했다. 9월까지 누계는 52.2% 증가한 33만5612가구였다.
청약시장 호조로 지난 3월 이후 전년대비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데 증가폭은 지난 8월 97.8%(전년동월대비) 증가에 비해서는 줄어든 것이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2만2062가구 전년동월대비 118.0% 증가했는데 서울이 14.3% 감소했음에도 인천이 증가하고, 경기가 204.1%나 늘어나면서 전년동월대비 118.0%나 증가했다.
지방은 1만6232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7.9% 줄었다. 세종·전남·경남 등을 제외한 마머지 지역의 실적이 줄어든 탓이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분양주택은 2만9543가구로 전년동월대비 21.0% 감소했고, 임대주택은 1만1400가구로 131.8% 증가했다.
준공(입주)실적은 전국 3만823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7.0% 증가했으며, 9월까지 누계는 2.1% 감소한 31만2639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이 1만8043가구 늘었는데 인천이 66.4%나 감소했지만 서울 및 경기가 각각 83.9%, 10.1%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9.0% 증가했다. 지방은 2만195가구 증가했는데 대구(2015가구, 221%)·전북(1563가구, 73%)·경북(2565가구, 182%) 등을 제외하고 실적이 줄어 전년동월대비 1.9% 감소했다.
아파트가 2만1251가구로 전년동월대비 5.2% 감소했고, 아파트 외 주택은 1만6987가구로 27.4%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남은 기간인 10월~12월 준공물량은 전년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전체 준공물량은 지난해 43만1000가구와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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