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임다비 셋째날 이븐파 주춤, 코르다 2타 차 선두, 박인비 7위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장하나(23ㆍ비씨카드)가 '무빙데이의 덫'에 걸렸다.
1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골프장(파71ㆍ624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사임다비LPGA말레이시아(총상금 200만 달러) 셋째날 이븐파로 제자리걸음을 걸어 공동 2위(10언더파 203타)로 물러섰다. 선두 제시카 코르다(미국ㆍ12언더파 201타)와는 2타 차, 역전은 충분한 자리다.
버디 4개를 솎아냈지만 15번홀(파3) 더블보기와 보기 2개로 스코어를 고스란히 까먹었다. 15번홀에서 티 샷이 워터해저드로 직행하면서 더블보기를 얻어맞아 타격이 컸다. 아이언 샷의 그린적중률이 전날 94.4%에서 이날은 77.8%로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겪었고, 32개의 퍼팅으로 그린에서도 감을 잡지 못했다.
세계랭킹 3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로 치솟아 경계대상으로 떠올랐다. '넘버 2' 리다아 고(뉴질랜드) 역시 3타를 더 줄여 공동 4위(9언더파 204타)로 우승권에 근접했다. 8월 캐나다여자오픈과 9월 에비앙챔피언십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는 시점이다. '골프여제' 박인비(27ㆍKB금융그룹)는 공동 7위(8언더파 205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