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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2차戰 시작한 신동주, '반격카드' 태풍될까(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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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2차戰 시작한 신동주, '반격카드' 태풍될까(종합) 롯데그룹 삼부자. 왼쪽부터 신격호 총괄회장,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회장.(아시아경제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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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부회장 8일 긴급 기자회견 "경영권 소송" 예고
제2의 왕자의난 재발되나…롯데그룹, 초긴장 속 회견 예의주시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예고했다. 롯데그룹의 경영권과 관련해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것이 요지다. 2차 경영권 분쟁을 없을 것이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호언장담은 한 달도 안 돼 실언의 기로에 놓였다.


신 전 부회장이 공식적인 반격카드를 낸 것은 롯데그룹 오너일가의 경영권 분쟁이 법적으로 마무리된 지난 8월17일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이후 50여일 만이다. 지난 한달반동안 신 전 부회장은 부친인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집무실인 롯데호텔 34층과 성북동 자택, 일본을 오고가며 분주하게 소송을 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지난달 17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해 제2차 왕자의 난이 생겨 경영권 분쟁이 생길 소지가 있냐는 의원들의 질문에 경영권 분쟁은 끝났으며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의 분수령이 된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신 회장의 승리에도 불구, 재발될 수 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가장 유력한 반격카드는 역시 소송전이 예상돼왔다. 부친인 신 총괄회장의 지지를 바탕으로 신동빈 회장의 한ㆍ일 롯데 경영권 장악 과정에서의 법리적 문제점을 철저히 파고드는 방식이다.


또 앞서 공개한 신 총괄회장이 작성한 것으로 알려진 신 회장 등 현 롯데홀딩스 이사진을 해임한다는 내용의 해임지시서에 대한 법적 효력 등에 따질지 여부도 주목된다.


한편 롯데그룹은 신 전 부회장의 반격에 당황한 분위기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이미 주주총회를 통해 법적으로 정리가 된 상황이기 때문에 무슨 내용을 가지고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것인지 구체적으로 파악을 해봐야 입장을 밝힐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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