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블프·국경절 첫 주말]평소보다 더 썰렁한 '전통시장'

시계아이콘01분 0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블랙프라이데이 두 얼굴…"블랙구라데이로 불릴 만 하네"

[블프·국경절 첫 주말]평소보다 더 썰렁한 '전통시장' 지난 3일 오후에 찾은 서울 목동 시장과 영등포 시장. 블랙프라이데이 행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찾는 손님이 없어 썰렁하기만 하다.
AD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정부가 외국인 관광객과 내국인 소비를 활성화해 내수를 살리자는 취지로 마련한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1∼14일까지 2주간 진행)'.


전국 200개 전통시장이 참여하고 있어 거리로 나가봤다. 3일 오후 찾은 서울 목동시장과 영등포시장. 기대와 달리 사람이 없어도 너무 없었다. 이게 블랙프라이데이가 맞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고요했다.

'반쪽 할인', '반쪽 행사'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이유를, 일부 소비자들이 블랙프라이데이를 '블랙구라데이'라고 부르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목동 시장 한 상인은 "지난 추석에도 장사가 안돼 힘들었는데, 요즘엔 손님이 없어도 너무 없다"며 "한숨이 나오는데 상인회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인지 뭔지, 할인을 하라고 하는데 도대체 블랙프라이데이가 뭐냐"고 짜증 섞인 말투를 던졌다.

상인회 관계자는 "얼마전 중소기업청에서 예산 지원 신청을 하라는 공문이 내려와 신청만 했을 뿐 블랙프라이데이가 뭔지는 잘 모른다"고 어리둥절 했다.


영등포 시장 상인회 관계자는 "이미 추석에 제품을 50% 할인해 판매했는데, 추석 직후 손님의 발길이 뜸해지는 지금 다시 할인 행사를 하라는 게 말이나 되는거냐"며 "매출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고 답답해 했다.


그는 이어 "얼마 되지 않은 정부 지원액으로 경품 행사를 하려니 힘든 부분이 많다"며 "대대적으로 할인하는 백화점,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과 싸우기에 역부족"이라고 토로했다.


저녁 반찬거리를 사러온 최모(49) 씨는 "블랙프라이데이를 전통시장에서도 하고 있는 거냐"며 "일주일에 2번 정도 장을 보러오는데 어디에도 블랙프라이데이와 관련된 홍보 문구를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옆에서 최 씨의 말을 듣고 있던 한 상인은 "전통시장이 기대와 달리 평소보다 판매가 늘지 않는 것은 정부가 홍보 등 사전 준비를 제대로 하지 않고 예산 지원도 미진해 손님 끌기에 실패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한 지적과 불협화음이 많이 나오는 것은 정부의 일방적인 지침으로 행사가 시작됐기 때문"이라며 "기업들은 재고도 없이 이미 잘 팔리는 제품을 아무 이유 없이 큰 폭의 할인을 할 필요가 없었고, 그렇다보디 유통업체들이 유통마진만 줄여주는 정도의 세일을 진행, 소비자들이 느끼는 할인폭은 기존 세일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엇보다 재고를 대규모로 없애기 위한 제조업체 중심인 미국과 한국의 구조가 다르기 때문"이라며 "백화점, 대형마트, 프랜차이즈, 온라인쇼핑몰 등 이번 행사에 참여한 곳마다 불만이 많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