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쌀 생산 전 과정 체험 통해 쌀의 소중함과 농촌에 대한 관심 유도할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5일부터 30일까지 지역내 11개 초등학교에서 학교급식 우수식재료 친환경쌀을 공동구매하고 있는 생산업체와 연계해 ‘도심 속 친환경쌀 수확 체험’을 운영한다.
이번 행사는 지난 6월 초등학교 내에 설치한 체험포에서 자란 벼를 베고 탈곡체험을 함으로써 모심기부터 벼 수확, 도정까지 친환경쌀이 생산되는 전 과정을 체험하면서 도심 속 학생들이 쌀의 소중함을 느끼고 친환경쌀에 대한 관심이 농촌 사랑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교에 체험포와 탈곡체험을 지원하는 참가 단체는 노원구 학교급식에 공동구매로 참여한 ▲충남 서천의 서천군농협쌀조합 ▲전남 고흥의 흥양농협 ▲전남 담양의 금성농협 ▲전북 군산의 옥구농협 ▲전남 해남의 인수영농조합 등 5곳이다.
친환경쌀 생산체험에 참가한 11개 학교 학생들이 그동안 키운 벼를 직접 베로 탈곡하는 체험에 참여하게 되며, 재래식 탈곡기인 홀태, 호롱게 등 탈곡체험에 필요한 모든 준비는 쌀 생산업체에서 지원한다.
체험행사는 5일 오전 9시 노원초등학교와 상천초등학교 전교생을 대상으로 충남 서천의 서천군농협쌀조합이 참가, 시작, 오는 30일 전남 담양의 금성농협이 참가하는 노일초등학교와 상원초등학교에서 마지막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 구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우수식재료 생산지를 직접 방문해 농촌 체험을 하고 농업과 농촌의 현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24일에는 전북 군산시 옥구읍을, 31일에는 안동시 도산면 온혜리를 방문, 농촌체험을 진행한다.
친환경 쌀 공동구매 초등학교 및 노원구 내 초등학교 3~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 80명씩 모집해 메뚜기 잡기, 벼베기, 고구마캐기, 떡메치기 등을 체험하고 농촌지역을 견학할 계획이다.
구는 도시와 농촌간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상호 신뢰감을 높이고 친환경농업을 격려하고 확대, 발전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은 “지난 6월 학교 텃밭의 체험포에서 어린모심기를 체험한 학생들이 가을을 맞아 벼베기 및 탈곡체험도 직접 경험함으로써 우리 밥상에 올라오는 쌀의 소중함을 느끼고 농업에 대한 관심과 농촌사랑의 마음을 가질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농업은 천하의 사람들이 살아가는 큰 근본이라고 하는데 도?농간 연대를 통해 농촌을 살리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 학교급식의 안전하고 질 좋은 식재료 공급을 위한 ‘친환경 쌀과 김치 품평회’를 개최해 친환 경 쌀 공급단체와 우수 김치 공급업체 각 6곳을 선정, 최종 선정된 업체들은 6월부터 15개월 간 2개월씩 권역별로 공급을 원하는 초,중학교에 쌀과 김치를 순환 공급하고 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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