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B·글로벌 개발펀드 활용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안 소개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기획재정부·산업통상자원부·코트라와 공동으로 22일부터 이틀 간 서울 여의도 전경련 컨퍼런스에서 다자개발은행(MDB)·글로벌 개발펀드 프로젝트 플라자를 개최한다.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이번 행사는 기술력은 충분하나 재원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MDB와 글로벌 개발펀드를 활용하는 방안을 소개하고 미개척지역 사업확대 발판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아프리카개발은행(AfDB) 등 MDB와 쿠웨이트 산업은행, 인도네시아 인프라금융 등 글로벌 프로젝트 파이낸싱 금융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이틀 동안 300여 국내 건설·플랜트·엔지니어링 기업 관계자에게 해외 프로젝트 재원조달 방안, 우리 기업이 수주할 만한 유망 프로젝트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번 행사에서는 MDB와 전세계 프로젝트 파이낸싱 기관의 투자를 받은 체코·베트남·캄보디아·방글라데시 등 해외 25개 발주처 핵심인사가 방한, 국내 기업을 만난다.
이 중 토마슈 노보트니 체코 산업부 차관은 우리 기업에 유럽연합(EU) 결속기금이 투입되는 체코 고속통신망 구축 프로젝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지난해 행사에 참가해 한국 기업에 쿠웨이트 공장건설 자금을 지원하기로 한 쿠웨이트 산업은행도 올해 다시 한국을 찾았다.
방글라데시 도로청의 남아시아연계도로 2단계 프로젝트, 베트남 하이퐁시 수처리 시스템 업그레이드 프로젝트 발주처도 시공업체 선정을 위해 이번 행사에 참가한다. 인도 해저터널과 수상교량을 포함한 21억 달러 서부 해안도로 건설사업 발주처는 우리의 시공능력을 확인하기 위해 인천 해안도로를 시찰하고 터널링 시공 기술력을 갖춘 우리 기업과 만나 상담할 예정이다.
엄치성 국제본부장은 "다자개발은행이 투자한 프로젝트는 우리 업계가 어려움을 겪는 재원문제를 피해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매력적인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다자개발은행 프로젝트 참여를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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