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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4년간 1천달러 넘는 고가 해외직구 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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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해외직구 전년대비 40% 증가
TV가 최다 해외직구 품목…삼성ㆍLG TV 해외직구가 35% 이상 싸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해마다 인터넷을 통한 해외직접구매(직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직구로 인한 수입이 전년보다 4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의 해외직구는 지난해 총 5만997건으로 2011년에 비해 5배가 넘게 증가했다.

11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새누리당)의원에 제출한 관세청의 해외직구 전자상거래 물품 통관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건수는 1553만건, 금액은 약 1조8528억원으로 지난 2011년에 비해 3배 가량 증가했고, 2013년 1115만건, 1조2480억원보다 4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00달러 이상 고가 제품의 해외직구건수가 급증했다. 1000달러 이상 제품 통관실적은 지난해 5만997건(1092억원)으로 2011년 1만3건(264억원)에 비해 5배가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해외직구 통관 건수가 2011년 560만건에서 2014년 1553만건으로 3배 가까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고가 해외직구의 증가폭이 더 두드러졌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1년에는 1만건, 2012년 1만2000건, 2013년 2만1000건이었는데 지난해에는 두배가 넘게 늘어난 5만1000건을 기록했다. 금액별로는 2011년 264억원에서 2012년 288억원, 2013년 492억원, 2014년 1092억원으로 2012년 이후 매년 2배가량 꾸준한 증가세를 보였다.


1000달러 이상 고가 해외직구 물품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되는 것은 TV로 나타났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 6월까지 미화 1000달러 이상 제품 상위 10대 품목 분류표를 살펴보면 TV가 총 3만1153건, 금액으로는 약 570억 원 어치가 수입됐다.


그 뒤를 이어 가방류 4287건(약 81억원), 노트북 4110건(약 73억원), 의류 3088건(약 63억원), 가죽제 핸드백 2968건(약 56억원), 면제 가디건류 2390건(약 49억원), 완구는 2274건(약 46억원), 휴대폰은 1987건(약 32억원), 자동차 부품 1932건(약 39억원), 기타 손목시계류 1854건(약 42억원)이 상위 10대 품목에 올랐다.


한편, 고가 해외직구를 통한 TV제품 가운데 가장 많이 수입된 브랜드명은 삼성과 LG로 밝혀졌다. 2011년부터 최근까지 1000달러 이상 고가 해외직구 TV 업체별 분류 현황을 살펴보면 총 3만1153건이 수입됐으며 이 가운데 삼성은 5041건, LG 5010건으로 각각 16%를 차지했다.


삼성 60인치 스마트 TV (모델명 UN60H6350)의 경우, 한국에서 255만원에 거래되고 있지만, 미국아마존을 통해 구매하면 TV가격(110만원), 운송료(23만원), 보험료(28만원)을 모두 합쳐 163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상품가격과 운송료, 보험비를 모두 포함한 과세가격으로 분류하면 삼성이 99억원 (17%), LG가 82억원 (14%), 소니가 1억5000만원(0%) 수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표를 잘못 기입하거나 기입하지 않은 제품은 모두 2만986건으로 전체 68%를 차지했으며 이로인한 과세가격은 386억인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의원은 "해외직구가 급증하고 있는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우리나라 기업들이 국내 소비자들에게는 비싸게 판매하고 해외에서는 싸게 파는 이중화된 가격차별 정책 때문"이라며 "정부는 국내소비자들이 비싼 해외운송비와 관세를 부담해가면서 해외직구에 의존하고 있는 현실을 직시하고 문제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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