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예산안 올해보다 6.9%↓
해외자원개발 규모 축소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위축된 수출 활력을 높이고 에너지 분야 신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한다.
해외자원개발에 대한 예산은 규모를 줄이는 대신 효율화하기로 했다.
10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5년도 예산안 규모가 7조4499억원으로 올해 대비 6.9% 감소했다고 밝혔다.
우선 산업부는 수출 활력 제고를 위해 올해보다 5.7% 늘어난 3126억원을 편성했다. 인도와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등 수출 유망 시장에 대한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내년 526억원을 투자한다.
또 자유무역협정(FTA) 네트워크와 경제외교를 활용해 중소기업 FTA 활용을 촉진한다. 추경으로 시작한 경제외교 연계 수출 마케팅과 온라인 특별할인전도 내년부터 본예산으로 집행한다.
제조업 혁신 3.0 구현을 위한 예산도 올해 3185억원에서 내년 3835억원으로 늘렸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에 112억원을 투자하며, 스마트공장 고도화 기술개발에 99억5000만원을 배정했다.
또 노후 산업단지 환경개선을 위한 예산을 올해 375억원에서 내년 690억원으로 확대했으며, 산단환경개선펀드 600억원, 산단혁신지원센터 70억원, 국가산단 지하 매설배관통합관리체계 20억원 등을 투자한다.
올해 770억원을 투자한 에너지신산업 분야에는 내년 1697억원을 집행한다. 스마트그리드 확산사업에 314억원을 신규로 투자하며, 에너지 신산업 기반 구축에 87억5000억원, 에너지신산업 금융지원사업에 5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다만 산업부는 내년 예산에서 광역거점기관지원사업 등 완료사업으로 2246억원이 줄고, 발전소 주변지역 특별지원 사업 등 추경으로 2074억원을 이미 편성한 것을 고려해 전체 예산을 소폭 감소했다.
특히 해외자원개발 사업은 국회와 감사원 등의 지적사항 등을 보완해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한 후에 추진키로 하면서 내년 예산안에는 1438억원이 줄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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