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참여연대 "내년 예산안 비현실적…적극적 재분배 정책 펴야"

시계아이콘00분 5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8일 오전 성명 발표..."'정부 지출 확대→경기 부양→세수증가' 장및빛 전망 효력 없어"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참여연대는 정부가 8일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참여연대 조세재정개혁센터(소장 강병구 인하대 교수)는 이날 성명을 통해 우선 정부의 세입전망치에 대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에서 지난해보다 7조4000억 원이 늘어난 223조 1000억원을 세수 전망치로 잡았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는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소비 위축에도 불구하고 높게 책정된 소비세수, 차이나 쇼크에 이은 세계 경제침체와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등 대외변수의 불확실성에도 경기개선을 전제로 소득·법인세수 증가를 예상한 점 등을 보면 현실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다"며 "올해까지 4년 연속 세수부족 사태가 현실로 다가온 마당에 뾰족한 세수확보 대책을 내놓지 못한다면 내년에도 세수부족은 반복될 것이다. 그 동안의 정책 집행에 비추어 볼 때, 지하경제 양성화나 비과세 감면·정비는 구호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정부가 경기 회복을 위해 재정적자 예산을 편성한 것에 대한 우려도 제기했다.

참여연대는 "2016년 관리재정수지 적자 전망치는 37조 원으로 국내총생산의 2.3%에 달한다.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내총생산 대비 국가채무 비율역시 올해 38.5%에서 내년 40.1%로 오르고 2018년에는 41.1%에 달할 것으로 전망 된다"며 "차일피일 미루던 균형재정 달성시점은 어느새 없던 얘기가 되었다. 경기회복 못지않게 재정건전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자칫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복지지출의 축소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더욱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특히 정부가 지출확대-경제성장-세입기반 확충이라는 선순환을 통해 재정건전성을 회복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에 대해 "OECD 최하 수준의 조세수입 탄성치를 보면 설득력을 잃는다. 경제가 성장해도 세금이 잘 걷히지 않고 있는 현실을 애써 외면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참여연대는 이에 따라 "경기를 부양하면 자연히 세수가 늘어난다는 믿음으로 돈을 풀었지만, 그나마 일부 경기부양의 효과도 확산되지 않으면서 세수 부족만 더해지고 있다"며 법인세 정상화를 포함한 세입 확충, 내수확대를 위한 적극적 재분배 정책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