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성남아트센터가 개관 10주년을 맞아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10월15일부터 18일까지 나흘 동안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한다.
2008년 쳄린스키의 '피렌체의 비극'을 무대에 올린 이후 7년 만에 제작하는 오페라다. 성남아트센터는 더 많은 관객이 찾을 수 있도록 국내 무대에 친숙한 작품을 선택했다. 주세페 베르디가 만든 '라 트라비아타'는 '길을 잘못 든 여자'라는 뜻이다. 청년 알프레도와 미모의 접대부 비올레타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다.
작품의 꽃 '비올레타' 역에는 러시아 출신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리나 룽구를 캐스팅했다. 테너 정호윤이 알프레도 역을 맡는다. 바리톤 유동직이 알프레도의 아버지 제르몽을 연기한다. 그는 뮌헨 국립오페라하우스에 최연소 단원으로 입단해 베를린, 슈투트가르트, 프랑크푸르트 등 세계 각지에서 주역가수로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 출신 지휘자 피에르 조르조 모란디가 음악을 책임진다. 그는 헬싱보리 심포니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번스타인 상'을 수상했다. 그는 라 스칼라, 베를린 도이치 오페라,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등 유럽 무대에서 수많은 작품을 지휘했다.
장영아가 연출을 맡는다. 2010년 대한민국오페라 대상에서 연출상을 수상하며 현대적 감각과 독창적 연출을 인정받았다.5~22만원. 문의 031-783-8000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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