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SA, 2015년 웹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 도입 기술 지원 사업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액티브X 등 민간 기업의 비표준 기술을 퇴출시키는데 정부와 민간기업이 1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올해 12월에는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 백기승)은 2015년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개발 지원사업에 참여할 사업자 선정을 마무리하고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의 국내 인터넷 이용환경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등 웹 브라우저 기업들이 액티브X, NPAPI 등 비표준 기술 지원을 중단함에 따라 국내 웹 환경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KISA는 이번 사업은 국내 민간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을 유도하고, 대체 솔루션 개발도 지원한다.
이번 지원사업에는 웹 표준 전환지원 부문 11개사, 비표준 대체기술 도입 부문 9개사, 솔루션 개발지원 부문 17개사 등 총 37개사가 선정됐다. 총 사업비는 정부지원금 30억 원과 사업자 부담금 70억 원을 포함해 약 100억 원이 투입된다.
웹표준 전환 지원 부분에는 이스트소프트, 부산대학교, 이지웰페어, 잉글리쉬앤, 인터파크, 판도라티비, 아이퀘스트, 세명, 에듀니티, 대구광역시, 질병관리본부가 선정됐다.
비표준대체기술 도입 부문에는 우리은행, NICE평가정보, 한국교육방송공사, 신한카드, 인터파크, 서울신용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본인확인·신용카드), 오성전자가 선정됐다.
솔루션 개발 지원 부문에는 소프트보울, 아이비즈소프트웨어, 리아모어소프트, 다빈치소프트웨어연구소, 카테노이드, 라온위즈기술, 삼정데이타서비스, 코스콤, 씨엠월드, 잉카엔트웍스, 한국정보인증, 소프트포럼, 인스웨이브시스템즈, 우리테크인터네셔날, 한국무역정보통신, 테르텐이 선정됐다.
이와 관련, 인터넷진흥원은 이날 웹 표준 전환 및 비표준 개선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다짐하는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주요 10개사와 비표준 기술 개선, MS 엣지 브라우저 지원 등 인터넷 이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자 간담회도 진행했다. 간담회는 주요 웹 사이트 운영 업체와 웹 솔루션 업체의 비표준 개선 계획 및 애로사항을 공유하고, 웹 표준 확산 방안 관련 사업자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인터넷진흥원은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인터넷 기업들이 웹 표준 준수 및 호환성 확보를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한국정보인증, 코스콤, 한국무역정보통신 등 공인인증기관이 비표준 대체기술 개발을 완료하는 오는 12월에는 액티브X 없이도 공인인증서를 발급 및 이용할 수 있는 길이 열릴 것이라고 진흥원측은 설명했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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