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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노동시장 개혁 안하면 경제 위기”‥미국 덕에 한국이 독립 재차 강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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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을 방문중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30일(현지시간) “노동 시장 유연성을 위한 개혁을 서두르지 않으면 심각한 경제 위기 국면에 빠질 수 있다”며 노동개혁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대표는 이날 뉴욕 특파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현재 우리나라는 청년 실업이 심각한 수준이고 성장 한계로 일자리 문제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대표는 “25년전 일본도 공공·노동·교육·금융 부문 개혁을 추진했지만 실패하고 심각한 경제 침체에 빠졌다”면서 “한국도 4대 부문 구조 개혁 성공 못하면 일본보다 더 위험한 위기에 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시급한 노동 개혁 문제 해결을 위한 협상을 위해 한국노총이 노사정위 협상 테이블에 복귀해야한다”면서 노사정위를 통한 협상에 주력해야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한편 김대표는 워싱턴 DC 방문중 그의 언행을 둘러싼 친미사대 주의 외교 논란과 관련, “한국은 미국의 힘에 의해 독립된 것”이라며 자신의 입장을 적극 옹호헸다.


그는 “미국에 의해 독립이 됐고, 미국에서 교육 받은 이승만 대통령이 초대 대통령이 된 뒤 2년만에 북한의 침공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미국의 지원으로 (한국) 전쟁에 이겼다”면서 “우리가 받은 만큼 보답도 해야하고 세계 평화를 위해 미국과 손잡고 기여해야할 때가 됐다”고 역설했다.


김대표는 앞서 워싱턴 DC 방문중 “중국보다 미국이 중요한 점을 확실히 하겠다”고 언급하는 한편 한국 전쟁 참전 용사들을 만나 큰 절을 해, 과잉 외교 행보 논란을 자초한 바 있다.


김대표는 이어 여론조상서 여권 대선 후보 1위를 유지하는 배경을 묻는 질문에 대해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저를 빼달라고 했는데 안 빼줘서 곤혹스럽다"면서 "나는 아직 스스로 대권주자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다만 지금 우리나라가 성장을 안하면 큰일이 나기 때문에 반드시 보수 우파 정당인 새누리당이 정권 재창출을 해야한다"면서 "보수우파 정권재창출을 위해 목숨이라도 바칠 각오"라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누구든지 (여당 대선 후보로) 만들어서 정권 재창출을 하는 것이 최우선의 가치"라며 "내가 되느냐 안 되느냐는 그 다음 문제"라고 부연했다.


한편 김 대표는 북한 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 주요 인사들을 만나보니 북한이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미국도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오바마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가고 있어 북핵 문제를 다음으로미뤄놓자고 할 수도 있다"면서 "이렇게 되면 우리에게 부담이 커지는 만큼 우리가 돌파구를 찾아야 하기 때문에 창조적 방법의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표는 간담회를 마친 뒤 이날 오후 뉴욕 유엔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외교안보 현안을 논의했다.


김 대표와 반 총장은 면담에서 북한 핵 문제와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 한미 동맹 강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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