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SK그룹은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와 공동으로 '2015 드림벤처스타 2기 공모전'을 마감한 결과 267명이 지원해 지난해 대비 지원자 수가 50% 늘었다고 12일 밝혔다.
드림벤처스타는 대전시와 SK그룹이 유망 벤처기업을 공모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기로 선발된 10개의 벤처기업은 10개월간 대전센터의 인큐베이팅을 거쳐 오는 8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올해 지원자들은 충청 대전지역 중심으로 지원했던 지난해와 달리 전국에 폭 넓게 분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대전과 충청 등 대전센터 인근 거주자가 47.6%를 차지한 가운데 서울(25.5%), 경기와 강원(17.6%), 영남과 호남(9.4%)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는 지원자의 65.6%가 충청권이었다. 대전센터 관계자는 "육성프로그램의 우수성과 1기 벤처의 성과가 알려져 대전·충청지역을 벗어나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3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25.1%)와 20대(17.2%), 50대(15.0%), 60대(6.0%)가 순으로 나타났다. 20~30대가 대다수를 차지한 셈이다. 대덕연구단지 연구원과 카이스트 등 대학 졸업생이 창업 대열에 합류하면서 나타난 현상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60대 지원자의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지난해(2.3%) 대비 3.7%포인트 증가하며 노년층의 높아진 창업 열기도 확인할 수 있었다.
대전센터는 심사를 거쳐 8월 중 최종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선발 업체는 10개월간 대전센터에 입주하는 자격을 비롯해 초기 자본금 2000만원 지급, 최고 2억원의 기술개발자금 지원 등이 이뤄진다. SK그룹은 창업 관련 인프라를 제공할 방침이다. 임종태 대전센터장은 "1기 운영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2기에서는 더 큰 대박신화를 만들어 우리나라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