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오는 10월 3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예정된 미국 록 그룹 본 조비 공연에 대한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이스라엘 학문과 문화 반대를 위한 팔레스타인 운동'(PACBI)라는 단체는 청원사이트 체인지닷오알지(change.org)에 이 같은 청원을 제기했다.
단체는 본 조비가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차별 정책을 고려해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번 공연이 이스라엘의 인권 침해와 전쟁범죄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흐리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청원이 사이트에 올라온 후 1000명 이상이 동참했다.
이스라엘 공연에 나서는 팝스타에 대한 불만은 과거에도 있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가수 로린 힐이 SNS상에서 확산된 반대 운동에 굴복해 이스라엘 공연을 취소했다. 시너드 오커너, 탈리브 웰리, 소닉 유스의 보컬 서스턴 무어 등도 팔레스타인 단체의 반대를 이유로 이스라엘 공연을 포기했다.
올해 초에는 영국 가수 700여명이 '팔레스타인을 위한 예술가들'이라는 이름으로 이스라엘 공연에 나서지 않겠다고 선언한 일도 있었다.
외신들은 본 조비 측은 청원에 대해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밴드의 첫 이스라엘 공연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 조비는 텔아비브 공연에 앞서 서울에서 20년 만에 내한 공연할 예정이다. 기타리스트인 리치 샘보러는 이번 공연에 함께하지 않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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