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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연 상무 "코스닥 주식선물 상장, 外人·기관 매력 느낄것"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9초

김도연 상무 "코스닥 주식선물 상장, 外人·기관 매력 느낄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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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외국인ㆍ기관투자자의 코스닥 시장참여의 촉진제가 될 것이다."


김도연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 본부장보(상무ㆍ사진)는 이 같이 말하며 "코스닥 주식선물 상장으로 인해 위험관리수단 부재 문제가 해소돼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 운신의 폭이 넓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간 코스닥시장은 위험관리(헤지)수단이 없었다. 위험관리 수단이 전무하다보니 기관ㆍ외국인투자자의 시장 참여를 제한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리스 사태와 같은 대외 돌발변수로 보유 주식 가격이 일시적으로 급락할 경우 위험관리 수단이 없으면 고스란히 손실을 떠안아야 하기 때문이다.


김도연 상무는 "이 때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하는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들이 코스피200선물·옵션, 주식선물ㆍ옵션 등 효율적인 위험관리 수단이 존재하는 코스피시장에만 집중하고 코스닥시장에 대한 참여는 부진하다"라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코스피ㆍ코스닥 시장의 투자자별 거래비중을 살펴보면 코스피시장은 기관이23.6%, 외국인이 29.9%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시장은 기관과 외국인의 비중이 각각 5.5%, 6.1%에 불과하다. 개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87.4%로 압도적이다. 일각에서는 코스닥시장의 높은 개인 비중을 지적하며 성장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거래소는 지난달 24일 셀트리온·다음카카오 등 코스닥시장에 10개 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주식선물 상장을 발표했다. 관련 규정을 정비하고 거래소 및 회원시스템을 개발해 내달 3일 첫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김 상무는 "주요 투자자들이 코스닥 주식선물을 활용해 저렴한 비용으로 효율적인 위험관리가 가능해져 보다 적극적으로 시장에 참여할 수 있데 될 것"이라며 "코스닥시장을 대상으로 하는 다양한 금융투자상품 개발도 활발해 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스닥 상장 종목에 대한 정보 빈약 문제도 해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상무는 "대규모 자금력과 정보분석 능력을 갖춘 기관투자자의 시장 참여는 코스닥개별종목과 관련된 정보 수요를 창출해 정보 생선을 촉진할 것"이라며 "정보의 생성과 확산 효용성이 제고돼 코스닥시장이 질적으로 성장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월 기준 주식선물시장의 일평균 계약건수는 약80만개, 거래대금은 5000억원에 이른다. 이 중 기관 및 외국인투자자의 거래비중은 약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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