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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U대회]사격 중국의 쌍포, '양하오란·이쓰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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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녀 사격 종목의 차이나 쌍포,사격천재 양하오란·금메달 저격수 이쓰링"



[아시아경제 노해섭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의 272개 금메달을 향한 치열한 경합이 시작됐다. 이미 금메달 승전보가 울려 퍼진 가운데, 나머지 금메달도 주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출전 선수들의 마지막 몸 풀기가 한창이다

전 세계 13,0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진들이 참여한 젊음의 스포츠 축제인 광주U대회를 통해 새롭게 탄생하게 될 스타플레이어는 누구일까? 또 스포츠 대회만의 짜릿한 묘미인 메달 순위 이변의 주인공은 누가 될까. <집중 U선수!> 코너에서는 각 종목에서 탁월한 실력을 가진 금메달 유망주, 혹은 떠오르는 신예로서 주목받고 있는 해외 선수들을 소개한다.


◇세계랭킹 1위, 사격 천재 양하오란(Yang Haoran) 10m 공기소총 남자부

[광주U대회]사격 중국의 쌍포, '양하오란·이쓰링' 주목 세계랭킹 1위, 사격 천재 양하오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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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란 얼굴 가득 장난기 어린 미소가 인상적인 소년... 하지만 일단 공기 소총을 들고 과녁을 조준하자 금세 표정이 달라진다. 과녁을 꿰뚫을 듯한 날카로움과 진지함이 묻어나는 시선의 주인공은 올해 19살인 중국의 남자 사격 국가대표 선수 양 하오란이다.


중국의 사격 천재 양 하오란은 18세의 어린 나이로 2014 그라나다 사격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부문 금메달을 차지하며 최연소 남자 10m 공기소총 세계 랭킹 1위로 거듭났다. 이 대회에서 하오란은 632.1점을 기록하며 사격 주니어 세계 기록을 세웠을 뿐 아니라 금메달을 획득함으로써 2016년 리오 올림픽 첫 출전권까지 따냈다.


세계선수권대회 뿐만 아니라 그는 지난해 열린 인천 아시아게임에서도 10m 공기소총 1위와 같은 종목의 단체전 1위를 기록하며 세계 챔피언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같은 해인 2014 뮌헨 월드컵에서도 10m 공기소총 1위, 2014 난징 청소년 올림픽게임 10m 공기소총 1위를 따냈고, 2013년에도 뮌헨 월드컵과 테헤란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에서 10m 공기소총 부문의 1위를 거머쥐었다.


그래서일까... 그에게는 항상 ‘최연소 사격 천재’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닌다.
그가 처음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16살 때 출전한 2012년 아시아 사격 선수권대회였다. 이후 양 하오란은 17세가 된 다음 해인 2013 베닝 사격월드컵에서 10m 공기소총 1위를 기록하며 역대 최연소 챔피언으로 세계의 주목을 끌었다. 세계적으로 우수한 선수들이 모이는 사격월드컵에서 양하오란처럼 어린 선수가 우승을 하는 것은 기적 같은 일이었다.


그는 금메달을 딴 이후 인터뷰에서 “나는 일주일에 5번 오전과 오후에 훈련을 한다.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금메달이라는 결과가 내 노력을 보상해준다“고 말하며, 어린 나이에 찾아보기 힘든 사격을 향한 투지와 근성을 보여줬다.


지난 3년간 사격 주니어 세계 기록을 3번 이상 갈아치운 양 하오란...
1990올해 19세가 된 그에게 2015 광주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는 첫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이다. 사격에서 특기인 10m 공기소총 부문과 50m 복사 소총, 50m 3자세 소총을 포함해 같은 종목의 단체점에 출전한다. 이미 기존 세계선수권대회를 재패한 그가 이번 U대회에서는 또 어떤 신화를 보여줄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국가대표 금메달 저격수, 이쓰링 10m 공기소총 여자부

[광주U대회]사격 중국의 쌍포, '양하오란·이쓰링' 주목 국가대표 금메달 저격수, 이쓰링


'2012런던올림픽’의 결승전에서 103.9점을 쏘며 최종합계 502.9점으로 1위를 차지하며 중국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겼던 여자 10m 공기소총 부문의 주인공, 금메달 저격수 이쓰링이 2015 광주U대회에서 다시 한번 금빛 메달을 겨냥한다.


올해 스물 여섯인 이쓰링은 과거 3년 동안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과 올림픽 경기에서 “모두 메달을 딴”저력을 가진 사격 선수다. 2009년에서 2012년 사이의 모든 세계선수권대회, 월드컵에서 이쓰링은 15번의 출전 기록 중 12번의 결승 진출을 했고 9번의 메달을 땄으며, 그 중 5개가 금메달이었다.


하지만 이쓰링이 처음부터 사격 선수의 길을 택한 것은 아니었다. 초등학교 6학년 무렵, 체육학교의 한 사격 코치가 인재를 뽑기 위해 그녀의 고향인 구이양에 왔다가 육상팀으로 마라톤을 하던 그녀에게서 사격 선수로서의 자질을 발견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이쓰링은 체육학교에 진학했다.


이쓰링의 특징은 사격할 때 총을 빨리 쏘는 것이었다. 전국대회에서 예선전이든 결승전이든 항상 남들보다 빨랐다. 다른 선수들은 겨누고 있는데 이쓰링은 이미 총을 쏘는 경우가 많았다. 항상 가장 빨리 쐈고, 성적도 가장 좋았다.


하지만 이쓰링의 집안 형편이 어려워 사격 연습에 필요한 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사격을 포기하고 아르바이트를 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그런 그녀에게 행운의 여신이 찾아왔다. 우연한 기회에 이쓰링은 꽝뚱성 사격팀에 선발이 되었고, 국내 시합 중에 국가대표 사격팀 코치의 눈에 띄어 2008년 말에 국가대표팀에 합류하게 된다. 이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 1위와 여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 50m 소총 3자세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중국 국가대표 사격팀의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그러나 이쓰링은 지난 해 인천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금메달은 획득했지만, 정작 본인은 개인 사격 종목에서 5위에 그쳐 많은 아쉬움을 남겼다.


올림픽에서 첫 금메달을 딴 뒤, 중국의 간판 여자 사격선수인 두리를 본따서 중국인들로부터 ‘작은 두리’라고 불렸던 이쓰링은 이번 U대회에서 10m 공기 소총, 50m3자세 소총, 그리고 같은 종목의 단체전 2경기에 출전한다. 아시안게임에서의 부진한 성적을 만회하려는 그녀가 이번 광주유니버시아드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금메달 저격수의 컴백전에 아시아 대륙의 관심이 모아진다.



노해섭 기자 nogar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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