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상품 카카오톡 선물하기·옥션에 출시
인형 외에 모자·쿠션·필통·배터리 등 라인업 다양화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다음카카오가 웹툰을 캐릭터사업의 주축으로 삼고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다양화하고 있다. 모바일에서 소비하던 웹툰이 캐릭터 상품으로 탄생하자 이용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
3일 다음카카오에 따르면 웹툰 캐릭터 상품들을 카카오톡 선물하기, 옥션 등에 출시했다.
다음카카오의 웹툰 캐릭터 상품화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화됐다. 처음 투자한 웹툰 '양말도깨비' 주인공 캐릭터 인형을 출시한 지 1주일 만에 온라인 팬시몰에서 매출 1억원을 달성했다.
가능성을 엿본 이후 다음카카오는 지난 2월 카카오톡 선물하기 '다음 웹툰 브랜드관'을 오픈했다. 웹툰 브랜드관에서는 웹툰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모자, 쿠션, 필통 등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 결과 이용자들이 가장 즐겨 찾는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웹툰 캐릭터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오프라인 팬들과 만나는 접점도 마련했다.
지난 2월 다음카카오는 SBA 서울애니메이션센터, KT&G상상마당과 '웹툰 캐릭터 상품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강풀의 '타이밍', 김경의 '상상고양이' 등 6개 작품의 캐릭터가 문구, 팬시, 패브릭 소품으로 탄생했다. 작가 사인회와 웹툰전시회를 개최해 웹툰 애독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다음카카오는 지난 6월 한 달간 옥션에서 '웹툰 기획 상품 판매전'도 진행했다. 윤태호, 강풀 등 인기 작가의 단행본과 웹툰 컷이 담긴 휴대폰 보조배터리, 양말도깨비 단행본과 인형 패키지 등을 판매했다.
박정서 다음 웹툰 서비스 총괄은 "콘텐츠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작가의 안정적인 창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시작한 캐릭터 상품 사업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며 "작가ㆍ비즈니스 상생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유통 채널 확대와 상품 다양화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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