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
보령제약(대표 최태홍)은 액체 위장약 '겔포스'가 발매 40주년을 맞았다고 29일 밝혔다.
겔포스는 1975년 첫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국내 판매 기준으로 16억5700만포가 팔였다. 이는 겔포스를 한 줄로 늘어놓을 경우 지구 4바퀴 이상을 감싸는 양이다.
겔포스는 현탁액을 뜻하는 ‘겔(Gel)’과 강력한 제산 효과를 뜻하는 포스(Force)가 합쳐진 이름이다. 너무 많이 분비된 위산을 알칼리성 물질로 중화시켜 속쓰림과 더부룩함 같은 증상을 완화시킨다.
겔포스는 액체가 고정화된 상태, 즉 콜로이드(Colloid)타입의 제제다. 콜로이드 입자는 표면적이 크기 때문에 입자에 다른 분자나 이온이 붙기가 쉬워 흡착성이 강한 것이 특징이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겔포스의 성분 및 효능효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으로, 인산알루미늄과 펙틴, 한천에 수산화마그네슘을 첨가해 제산효과를 더욱 높였다.
겔포스는 발매 첫해 6000여만원의 매출에 불과했지만, 4년만에 매출액 10억원을 돌파했다. 과로에 지친 직장인들의 음주문화로 위장병이 늘어나면서 '겔포스가 위벽을 감싸 술 마시기 전에 먹으면 술이 덜 취하고 위장을 보호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판매가 늘었다.
겔포스는 중국에 진출한 첫 국산 약이다. 2014년에는 현지매출 500억원을 기록했다. 1992년부터 현재까지 중국에서 팔린 양을 따져보면, 1억3000만명의 중국인이 1포씩 복용할 수 있는 양(중국 판매기준)이다.
지금은 중국 현지에서 생산되는 국내 제약사 제품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수출되고 있는 국산약이기도 하다.
보령제약 최태홍 대표는 “현재 겔포스의 신제품 발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젊은층에 대한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며 “적극적인 마케팅과 수출을 통해 국민 위장약을 넘어 세계인의 위장약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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