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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대성엘텍, 재무구조 개선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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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신용등급 전망 '긍정적' 상향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구조조정으로 부실 사업 부문을 떨어낸 대성엘텍이 재무구조 개선에 시동을 걸었다. 신용도에도 '파란불'이 켜졌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나이스신용평가는 전날 대성엘텍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BB-'를 유지했다. 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등급이 올라갈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카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등 차량용 멀티미디어 제조업체인 대성엘텍은 일본 카오디오 업체인 알파인과 현대모비스·르노삼성자동차 등 우량 고객사와 거래해 사업 안정성을 확보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 디스플레이용 백라이트유닛(BLU) 등 전자부품사업과 해외 법인 실적 부진 및 구조조정 비용 등으로 2009~2013년 적자가 이어져왔다.

그러나 부실 사업 부문 청산 등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임가공 위주에서 자체 수주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흑자로 전환했다. 올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 매출도 증가세다.


차입금의존도(차입금/총자본)는 낮아지고 있다. 2013년말 135.0%에서 지난해 말 92.5%로 떨어졌다. 올 1분기말 현재 100.2%로 다시 오르긴 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점을 감안하면 장기적으로 재무건전성은 튼튼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중기 나이스신평 평가전문위원은 "적자 부문 구조조정 이후 개선된 영업현금창출력을 바탕으로 점진적인 재무구조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평가했다.


대성엘텍은 전방산업인 자동차 시장 경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세계 자동차 판매는 지난해보다 4.2% 증가한 8720만대(중대형 상용차 제외)로 예상된다. 증가율이 지난해 3.3%보다는 높지만 4% 중반 이상이던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미국의 수요 증가세 둔화가 불가피한 데다 서유럽의 회복세도 경기부진으로 약화될 전망이다. 그나마 중국이 9%대 성장을 보이겠지만 이 역시 둔화된 성장률이다. 국내의 경우 2.0% 증가한 165만5000대가 팔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96년 165만대를 넘어서 사상 최대다. 그러나 현대차가 중국 등 글로벌 판매에서 고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산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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