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부산에서 세 번째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했다. 이번 메르스 확진 판정은 부산 첫 병원감염 사례다.
부산시 메르스 대책본부는 관내 두 번째 확진자인 143번 환자와 함께 좋은강안병원 같은 병실에 머물렀던 최씨(55)를 확진 환자로 분류했다고 24일 밝혔다.
간염 치료를 받아오던 최씨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5일간 좋은강안병원에서 143번 환자와 3인실인 같은 병실을 사용했다.
최씨는 두 차례에 걸친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3차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밀 검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질병관리본부는 최씨의 분비물이 너무 묽어 당장 결과를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일단 최씨를 확진자로 간주하고 추후 재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최씨는 전날 오후 양성반응을 보인 뒤 곧바로 부산대병원 음압격리병실로 이송됐다.
최씨는 현재 발열 증세만 있을 뿐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가족들은 자가격리 상태에 있다.
또 다른 3인실 입원 환자였던 A씨도 최씨의 양성반응 이후 자가격리에서 부산의료원 격리병동으로 옮겨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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