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가 FC서울의 무패행진을 가로막으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붙였다.
전남은 20일 광양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 홈경기에서 서울에 2-0으로 이겼다. 전반 31분 임종은의 선제골과 2분 뒤 오르샤의 쐐기 골을 묶어 승리를 따냈다. 최근 3연승의 오름세로 7승5무5패(승점 26)를 기록, 포항 스틸러스(승점 26)에 골득실(포항 +4, 전남 +1)에 뒤진 4위로 올라섰다. 오르샤는 세 경기 연속 득점과 함께 여섯 경기에서 네 골을 책임지며 해결사 역할을 했다. 서울은 지난 4월 26일 광주FC와의 원정경기(1-1 무)부터 아홉 경기 무패(5승4무)를 달리다 전남에 덜미를 잡혔다.
성남FC는 안방에서 광주FC와 1-1로 비겼다. 광주가 전반 27분 송승민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으나 후반 40분 성남 황의조가 동점골을 넣었다. 광주는 최근 다섯 경기 무패(3승2무)를 기록한 반면 성남은 다섯 경기에서 2무3패에 그쳤다. 포항은 원정에서 부산에 2-1로 이겼다.
한편 국가대표 공격수 이정협(상주)과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득점 선두인 주민규(서울 이랜드)가 대결한 경기에서는 원정팀 상주가 3-2로 이겨 12승2무2패(승점 38)로 선두를 지켰다. 이정협은 1골 2도움을 올렸고, 주민규도 두 골을 넣으며 팽팽한 자존심 대결을 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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