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인치 선호, 폰 두께 배터리 위해 양보할 수 있다"

SA "폰 화면크기 선호 1~3위 5인치, 5.3인치, 5.5인치…페블릿이 대세"
"폰 두께는 얇을수록 좋지만 배터리 수명 위해서는 포기도 가능"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패블릿(5인치 이상 대화면 스마트폰)이 대세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 '톱3'에 모두 5인치 이상 스마트폰을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는 지난해 하반기 미국·영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스마트폰 화면 크기는 5인치라는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23%가 5인치 스마트폰에 표를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2위는 5.3인치로 16%가 가장 선호했다. 3위 역시 5.5인치로 패블릿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었다. 4위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애플 아이폰6와 같은 4.7인치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SA의 조사에서는 4.7인치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으나, 하반기 선호하는 화면 크기는 0.3인치 커졌다.

스마트폰 두께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스마트폰의 두께는 얇을수록 좋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그러나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다면 기꺼이 두께를 포기할 수 있다는 소비자가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SA는 "얇은 두께 등 디자인보다 소비자들에게 우선시 되는 것은 배터리 수명과 같은 기능적 측면"이라며 "제조사들은 슬림한 스마트폰에 배터리 사용 시간을 늘려야하는 과제에 직면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