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안타와 볼넷으로 총 두 차례 출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7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3타수 1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의 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볼넷을 얻은 뒤 이날은 안타, 볼넷에 득점까지 올리며 클린트 허들(57)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이날 강정호의 안타는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첫 타석에서 나왔다. 필라델피아 선발투수 션 오설리반(27)의 초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후속 크리스 스튜어트(33)의 볼넷과 게릿 콜(24)의 희생번트 때 3루까지 간 강정호는 2사 뒤 스탈링 마르테(26)의 내야 안타 때 홈을 밟았다. 강정호의 시즌 열세 번째 득점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팀이 4-1로 앞선 3회말 2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볼넷을 고른 강정호는 5회말 1사 뒤 세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팀이 4-3으로 앞선 8회말 1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는 3루수 땅볼을 기록했고, 더 이상 타석에 설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강정호는 올 시즌 성적은 마흔여섯 경기 타율 0.281 3홈런 20타점 13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필라델피아를 4-3으로 누르고 3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34승 27패를 기록,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를 유지했다. 이에 반해 5연패 수렁에 빠진 필라델피아는 시즌 41패(22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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