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내야수 강정호(28)가 안타와 타점을 한 개씩 올리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강정호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터너 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 5번 타자겸 유격수로 선발 출장,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애틀랜타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 1득점 1볼넷을 기록한 뒤 이날 두 경기 만에 선발명단에 복귀해 적시타를 치며 좋은 타격감을 이어나갔다.
출발은 좋지 못했다. 강정호는 1회초 2사 2루 첫 타석에서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애틀랜타 선발투수 알렉스 우드(24)의 5구째에 방망이를 냈지만 타구가 야수 정면으로 갔다.
두 팀이 0-0으로 맞선 4회초 1사 뒤 두 번째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강정호는 5회초 1사 1·3루 세 번째 타석에서 1타점 적시타를 쳤다. 우드의 초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이 안타 때 3루에 있던 조디 머서(28)가 홈을 밟아 피츠버그는 세 번째 득점을 올렸다. 강정호는 팀이 3-0으로 앞선 7회초 2사 뒤 네 번째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에 그쳤고, 이후에는 타격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로써 강정호의 올 시즌 성적은 마흔한 경기 타율 0.274 3홈런 20타점 12득점을 기록하게 됐다. 경기에서 피츠버그는 애틀랜타를 3-0으로 꺾고 전날 당한 4-5 패배를 설욕했다. 이날 승리로 정규리그 전적 31승 25패를 기록,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37승 19패)에 여섯 경기 뒤진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단독 2위에 위치했다. 반면 애틀랜타는 시즌 29패(27승)째를 당했고, 순위는 같은 리그 동부지구 단독 3위를 지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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