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 삭스가 전 세계적으로 인구고령화에 따라 부채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을 내놓았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앤드류 윌슨 골드만삭스자산운용 유럽부문 대표의 말을 인용해 "급속하게 진행되는 인구의 고령화로 각국은 채무 탕감을 위한 새로운 사고 방식이 필요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는 "인구 고령화에 따라 경제활동인구가 지속적으로 줄고 있어 해법을 모색하지 않으면 각국의 부채가 통제 불능 상태에까지 다다르고, 경제 성장을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자료에 따르면 일본의 총정부부채는 국내총생산(GDP)의 200% 수준을 이미 너머섰고, 인구 고령화에 대비하지 않는 경우 기하급수적으로 늘 수 있을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윌슨 대표는 "인구통계학적으로 본 부채 수준은 부채 상환의 한 방법으로 이민과 인력 확대정책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하다"며 "일본의 경우 이미 여성의 노동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그는 채권시장에서 '유동성'에 대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고도 언급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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