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19일 일본 주식시장이 엔화 약세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0.7% 상승한 20026.38, 토픽스지수가 0.41% 오른 1633.33에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종가 기준으로 2만선을 다시 회복했다. 토픽스지수는 2007년 11월 이후 7년여 만에 최고점에 마감했다.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운 미국 주식시장의 열기가 일본 주식시장의 투자심리를 끌어 올렸고 엔화 약세로 일본 기업 실적 개선 기대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환율은 달러 당 119.96엔 선에서 거래됐다.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판매 비중이 66%를 차지하는 후나이 전기 주가가 1.7% 뛰었다. 소니와 도요타도 각각 1.46%, 0.14% 올랐다.
마츠노 도시히코 SMBC프랜드증권 전략가는 "엔화 약세, 저유가, 임금 인상 등이 기업 실적 개선과 주가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글로벌 투자자 시각에서 일본 주식시장은 매우 매력적"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20일 오전 8시50분(현지시간)에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발표한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 전문가들의 진단을 토대로 올해 1분기 일본 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1.6%를 기록해 지난해 4분기 1.5% 보다 높아졌다는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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