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미래아이앤지가 필리핀 제이파크아일랜드 매각을 통해 350억원의 실탄을 확보했다. 회사는 확보한 현금으로 미국·일본 등 프리미엄 시장에 진출할 방침이다.
남궁견 미래아이앤지 회장은 최근 필리핀 제이파크아일랜드를 인수한 지 7개월 만에 매각한 것과 관련해 "이번 매각으로 현금 350억원이 회사에 새로 쌓였습니다. 이 돈으로 하와이와 일본 등 동남아보다 프리미엄급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지분 매각은 2분기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난해 10월 제이파크를 325억원에 인수했으나 이번 매각을 통해 20억원의 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미래아이앤지는 지난 1분기 2억8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또 7개월 동안 제이파크를 경영한 경험은 리조트 인수와 경영에 대한 노하우를 배우는 계기가 됐다. 제이파크 리조트 인수 후 미래아이앤지의 객실 판매율은 85%까지 올라갔다.
회사는 앞으로 일본·미국 등 프리미엄 시장 진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일본은 현재 골프장과 골프텔 가격이 떨어지면서 동남아보다 골프 여행에 소요되는 비용이 저렴하다. 이런 시장 상황을 읽고 일본을 적극적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일본과 더불어 해외 진출기지로 점찍은 하와이의 경우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영 기자 argu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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