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진택 기자]구례군(군수 서기동)이 결혼이주여성을 대상으로 운영한 초등과정 검정고시반에 경사가 났다.
지난 1월에 개강한 검정고시반은 올 상·하반기 시험에 대비해 공부를 해오다 4월에 시행된 첫 중입검정고시에 9명이 응시했다. 이 중 베트남 출신 4명, 중국 출신 1명, 키르기스스탄 출신 1명 등 총 6명의 결혼이주여성이 14일 합격의 기쁨을 누렸다.
그동안 한국에 대한 부족한 지식으로 자녀를 양육하는 데 어려움이 컸다는 한 결혼이주여성은 “검정고시 공부를 하면서 한국어 실력도 많이 늘었고, 그동안 몰랐던 한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도 많이 알게 됐다”며 “꿈과 희망을 키우며 보낸 소중한 시간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정말 기쁘다”고 전했다.
지금 뜨는 뉴스
군 관계자는 “점점 증가하는 다문화가정 여성들이 한국사회에 빨리 적응해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력 향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여러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택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