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배우 장영남이 과거 배역을 뺏기고 속상한 마음에 쥐약을 산 일화가 새삼 눈길을 끌고 있다.
장영남은 2013년 7월16일 방송된 SBS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장영남은 극단 '목화'에서 연극배우로 활동하던 시절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그는 "극단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의 줄리엣 역을 맡게 됐다. 하지만 한 달 정도 지나 줄리엣 역에서 물러나고 로미오의 친구인 남자 역할을 맡게 됐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어 "나중에 보니 새로운 줄리엣 역 배우에 맞춰 어려운 대사를 쉽게 다 바꿔줬더라. '나도 저렇게 해줬으면 잘했을 텐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내 자신이 너무 창피했다. 그래서 약국을 찾아가 쥐약을 달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장영남은 "쥐약 봉투에 보니 '한 봉지로 쥐 20마리를 죽일 수 있고 먹는 즉시 혈관이 파열되고 시야가 어두워진다'고 적혀있었다. 순간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결국은 겁이 나 먹지 못했다"며 "그 다음부터는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는 마음으로 살았다. 그리고 7년 뒤 같은 극단에서 줄리엣 역으로 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장영남은 12일 방송된 tvN '택시'에 출연해 7년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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