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오전 청와대에서 긴급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북한의 안보위협에 대한 우리의 대응책을 점검한다. 박 대통령이 이 회의를 주재하는 것은 1년여 만이며, 취임 후 여섯 번째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런 사실을 전하며 "박 대통령이 국무회의 직후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해 북한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 등 최근 안보상황과 관련한 우리의 대응책을 점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회의에는 윤병세 외교부 장관, 홍용표 통일부 장관,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이병기 대통령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이병호 국가정보원장, 주철기 외교안보수석,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이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5월 23일 북한군이 연평도 근해에서 우리 해군 고속함 인근에 2발의 포격을 가한 것과 관련해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열어 유감을 표하고 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한 바 있다.
2013년에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위협(4월 2일), 개성공단 사태(4월 26일), 남북장관급 회담 대책(6월 10일), 장성택 전 북한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12월 16일) 등 민감한 안보 현안이 발생했을 때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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