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KTB투자증권은 7일 SK텔레콤에 대해 단통법의 부작용인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정체 극복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4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SK텔레콤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 오른 4027억원으로 KTB투자증권 추정치 5115억원과 시장 컨센서스 5098억원을 모두 21%정도 밑돌았다. 영업비용은 3조8376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었지만 무선 ARPU 감소에 따른 매출 감소가 주된 원인이었다는 분석이다.
김영인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단통법 시행으로 고 ARPU 가입자 유치가 기존 대비 어려워졌다"며 "앞으로 요금제 다운그레이드 고객 감소로 ARPU 증가율이 정상화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무선 가입자는 장기 미사용 선불폰 직권해지로 전분기 대비 약 24만명 감소한 2840만명을 기록했다"며 "LTE 가입자는 전분기 대비 72만명 증가한 1745만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주주환원 정책 일환으로 1년 내 4000억원 수준의 자사주 매입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SK브로드밴드 자회사 편입에 따른 자사주 감소분에 대해서도 2년내 재매입(최대 7000억원)을 밝힌점 등 주주환원 측면에서 상대적 매력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KTB투자증권은 SK텔레콤의 올해 영업이익이 일회성 인건비 반영으로 365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