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태, 클라라 로비스트 만들려 했나 "영어도 잘하니까…"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1100억원대 방산비리에 연루된 혐의로 기소된 이규태(65) 일광그룹 회장이 배우 클라라(29)를 로비스트로 만들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26일 방송에서 '회장님의 그림자 게임: 여배우와 비밀의 방' 편에서 이규태 회장과 클라라의 공방전과 관련, 알려지지 않은 사실에 주목했다.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비난 속에 진흙탕 싸움이 돼버린 두 사람의 공방전은 흔히 있는 연예인과 소속사의 계약 분쟁으로 기억되는 듯 했다.
그러나 '클라라의 회장님'으로 알려진 이규태 회장이 거물급 무기중개상임이 드러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또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무기중개상인 그가 여배우에게 정성을 쏟은 본심이 무엇인가를 두고 갖가지 의혹이 불거진 것이다.
클라라의 지인은 "만약 이규태 방산 비리가 안 나고 제가 이런 말씀을 드리면 황당한 얘기일 것"이라며 "(이규태가 클라라에게) '너를 로비스트로 만들고 싶다. 연예인 하지 말고 로비스트 하는 게 어떠냐. 영어도 잘하니까'라고 수시로 말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오랜 외국 생활로 다져진 영어실력과 세계가 인정한 외모를 가진 클라라는 외국 업체를 상대하는 이 회장에게 필요한 존재였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클라라는 전화 인터뷰를 통해 "그건 지금 제 입으로 말씀드리긴 좀 그렇다. 계속 그 사람에 연루되는 게 너무 무섭다"며 "밖에도 못 나가는데 더 이 사람을 건드려서 피해 보는 건 저와 저희 아빠다. 이러다 저랑 저희 아빠는 한국에서도 못 산다. 무서워서"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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