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30일 월·목 주민 50명 모여 주민참여예산학교 운영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성북구(구청장 김영배)가 토크쇼 형식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 교육은 주민 50명이 참여, 20~30일 구청 4층 성북아트홀에서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 총 4회로 진행된다.
교육 내용은 기본 개념에서부터 달라진 성북구 참여예산 제도에 대한 이해, 동네별 공동이슈 발굴, 해결방법 논의 및 해결책 그리고 사업제안서 작성까지 주민참여예산제를 두루 다루고 있다.
특히 일반인도 주민참여예산을 쉽게 이해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토크쇼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어 주민 반응이 뜨겁다.
주민참여예산제란 주민이 예산편성에 직접 참여, 마을에 필요한 일을 제안하고 주민이 직접 결정하는 것으로 성북구는 2011년 주민참여예산제도를 도입한 이래 바람직한 주민참여예산제 정착을 위해 5년째 주민참여예산학교를 진행하고 있다.
이외도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직접 성북구 20개 전 동을 돌며 주민과 만나 주민참여예산제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독려하는 ‘주민참여예산 로드쇼’를 펼치기도 했다.
이런 노력 결과 성북구는 주민참여예산제가 가장 활발히 실시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을 뿐 아니라 2014년에는 서울시 자치구 중 최초로 사업비 100억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주민참여예산학교에 참여하고 있는 한 주민은 “안전 문제가 늘 있던 동네 앞 횡단보도가 주민참여예산제를 통해 개선된 것을 보고 참여하게 되었다”면서 “토크쇼 형식을 통해 듣고· 보고 자유롭게 이야기하다 보니 동네를 더 깊이 이해하게 되고 이웃들과 함께 행복한 마을을 만들기 위해 제안하고 싶은 것도 많이 떠올랐다”는 소감을 밝혔다.
김영배 구청장은 “성북구 주민참여예산제는 마을민주주의 체계 구축의 핵심 전략”이라며 “주민참여예산 전 과정에 민주적 절차를 강화해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이끌어 내는 한편 성북구 주민 참여예산제도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성북구는 5월에는 주민참여예산제 운영지침서를 작성해 배포, 6월에는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학교 심화과정을 운영할 예정이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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