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해섭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올해도 저비용 유기농 실천과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해 새끼우렁이 농법을 지원한다.
군은 올해 총사업비 10억500여만원을 투입해 8,379ha의 논에 새끼우렁이 약100톤을 공급 지원할 계획이다. 이는 전체 모내기 면적의 37%에 해당되며, 지난해 새끼우렁이 농법실천답 7,456ha 보다는 12%가 늘어난 수치다.
벼농사 새끼우렁이 농법은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잡초방제에 대한 시험검증을 통해 피, 물달개비 등 제초제에 저항성을 가진 슈퍼잡초까지 99% 이상 방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써레질 직후 10a당 1.2㎏(1,200마리)정도 논에 넣어주면 제초효과가 탁월해 노동력 절감은 물론 제초비용을 40~50%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군은 2016년 저농약 인증이 전면 폐지됨에 따른 무농약 인증 이상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새끼우렁이 농법을 지난 2012년부터 도입해 왔다. 매년 8천여 ha 이상씩 새끼우렁이 농법을 통해 제초제를 사용하지 않고 무농약쌀을 지속적으로 생산해온 만큼 유기인증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은 올 초 새해영농교육을 통해 새끼우렁이 농법에 대한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난 4월초 우렁이 투입방법 등을 상세히 설명한 홍보물을 배부하는 등 실천농가 교육을 적극 펼치기도 했다.
새끼우렁이 투입의 최적시기는 5월 하순에서 6월 상순이지만 현재 조생종벼 등 조기이양답을 위해 4월말부터 공급을 시작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새끼우렁이농법은 벼농사 잡초제거 효과에 가장 뛰어난 농법인 동시에 생산비와 노동력을 절감시켜 1석3조의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새끼우렁이 농법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친환경농업 군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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