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국 남서부 콘월의 한 동네에서 열린 벼룩시장에서 우리 돈으로 2만원 남짓에 팔린 곰인형이 무려 1억원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영국 매체 미러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라이언 플라내건(22)과 그의 여자친구 리 로저스(20)는 카부트 세일(car boot sale·개인이 필요 없는 집안 물품을 차 트렁크에 놓고 파는 벼룩시장)에서 '비니 베이비'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보라색 곰 인형을 발견했다.
라이언은 평소에도 비니 베이비에 관심이 많아 단돈 10파운드(약 1만6000원)를 주고 이 인형을 샀다. 이들은 이후 인터넷 정보 검색을 통해 과거 이베이 경매에서 같은 인형이 6만2500파운드(약 1억원)에 낙찰된 것을 발견했다.
알고 보니 이 인형은 1997년 고(故) 다이애나비를 기리기 위해 한정판으로 만들어진 비니 베이비 100개 중 1개였던 것.
라이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희귀한 비니 베이비라고 생각해 구매했지만 이렇게 높은 가치가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며 "머리에는 메모가 붙어있는데 그 안에는 작고한 다이애나를 기리는 시가 적혀있다"고 전했다.
현재 라이언 커플은 이 보라색 곰 인형을 경매시작 가격 2만5000파운드(약 4000만원)에 내놓고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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