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19일 성완종 파문과 관련된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에 대해 "일주일만 참아달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경기도 성남시 중원구의 모란시장에서 시장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난 후 이 총리의 거취 문제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의 귀국할 때가지 국정공백이 없어야 한다"며 "그 때까지 일주일만 참아달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검찰 수사 결과가 나오면 누구를 막론하고 연루된 사람은 단호한 조치를 취하겠다"며 "출당 조치를 시키고 아니면 누명을 벗겨드리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한 이날 오전 4·19혁명 55주년 기념식장에서 이 총리와 만남에 대해서는 "이 총리를 만났는데 할 말도 없고 악수만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 총리는 '안 받았다'고 하고, 고인(성완전 전 회장)은 줬다고 하니 중간에서 환장할 일"이라며 "안 받았는데 받았다고 하면 억울할 것이다. 검찰에서 빨리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