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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수입차 점유율 증가세 둔화, 현대·기아차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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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지 기자] 강세장에서 소외된 현대차와 기아차가 상승 흐름을 탈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배기가스 규제에 따른 엔진 전환으로 수입차의 가격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2분기부터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 증가세가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현대차기아차에 대해 '비중확대'를 권고했다. 현대차의 목표주가는 20만원, 기아차는 6만원을 제시했다. 그는 "현재 밸류에이션은 강세장에서 소외된 자동차 비중을 채우기에 부담 없는 수준"이라며 "추세적 상승을 위해 실적 회복 여건이 녹록치 않지만 1분기 이익 조정치 하향이 거의 마무리돼 추가 악재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했다. 최근 유동성 장세를 감안했을 때 반등을 보이기에 충분한 상황이라는 판단이다.

수입차의 국내시장 점유율 감소 전망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김 연구원은 "수입차 점유율 확대는 디젤엔진 선호, 차량 구매층의 평균소득 증가 등을 이유로 장기적인 트렌드가 될 것"이나 "배기가스 규제로 유로 5엔진을 6엔진으로 전환하면서 국산차와 가격 격차가 다시 벌어지게 돼 2분기부터는 점유율 상승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형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펼쳤던 공격적인 인센티브가 종료되는 점도 수입차 점유율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수입차 업계는 독일계 3사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현금할인과 금융 인센티브를 펼쳤다. 이에 지난해 4분기 10.1%에 머물었던 시장점유율은 올해 1분기 14.7%로 뛰었다.

최근 현대차 노조의 통상임금에 대한 그룹사 공동교섭은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그는 "공동교섭을 통한 일괄 타결은 협상 시한 단축을 통한 불확실성이 조기에 해소된다는 차원에서 노사 모두에 긍정적"이라며 "통상임금 관련해 협상조건이 유리한 현대차가 대표로서 협상을 주도 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다소 조건이 불리한 계열사에게는 공동교섭이 나은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김은지 기자 eunj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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